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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북 고교생 백일장 공모전

운문부문 서현빈(순창고) · 산문부문 오유경(순창고) 차하 당선
운문부문 유영선(제일고) 가작 · 산문부문 조수현(제일고) · 최수연(순창고) 당선

2021년 10월 28일(목) 13:45 [순창신문]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와 (재)목정문화재단이 주관 · 주최하고 전북도교육청과 한국문인협회가 후원한 ‘제25회 전북 고교생 백일장 공모전’에서 서현빈(순창고·운문부문) · 오유경(순창고·산문부문) 학생이 차하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유영선(제일고·운문부문) · 조수현(제일고·산문부문) · 최수연(순창고·산문부문) 학생은 가작에 당선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8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라북도 고교생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공모전에는 총 2,297편(운문 1,346편 · 산문 951편)이 접수돼 4차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를 총괄한 전길중 시인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공모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참여 기회가 높아져 작품 수의 증가에 따라 수준 높은 작품들도 많았다”며 “자연생태 위기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소재도 다양했지만 밝은 미래를 꿈꾸는 내용이 많아 심사하는 내내 흐뭇했다”고 평했다.



ⓒ 순창신문




- 운문 부문


찐빵


서 현 빈

아버지는 찐빵을 만드신다

나는 아버지의 직업을 묻는
삐에로와 마술사와 배우 그리고 동행인에게
자영업이라고 들러댔다
까만 앙금을 품은 찐빵은
찜기 속의 열기에 어쩔 줄 몰라 부풀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고 하얀 김이 모락 피어나면
찜기 속의 찐빵에는 물방울들이 그렁그렁 맺힌다
마치 자신은 까만 앙금을 품었던 것을 고백하는 것처럼

그래
나는 이제야 아버지께서
찐빵을 만드신다는 것을 안다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주는
누군가를 배불리 해주는
항상 누군가를 위해
항상 가족들을 위해
따뜻해져가는
찐빵을

나는 안다
오늘도
자랑스러운 아버지께서는 찐빵을 만드신다

남융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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