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행정 교육 문화 스포츠 환경/보건복지 농업소식 종합 인물인사 칼럼 기획 특집 토론방 보도자료 지역소식 소식정보 포토 경제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문화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순창 군립도서관에는 6000년을 사는 ‘바오밥나무’가 있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 우리 고장 도서관에

2021년 10월 13일(수) 17:00 [순창신문]

 

ⓒ 순창신문



신이 인간에게 준 귀한 선물은 개와 나무라고 했던가? 개는 사람의 말을 하지 않고 나무는 아예 어떤 말도 하지 않아 좋다는 이응준 소설가의 말에 잠시나마 나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그는 이 세상의 원래 주인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이라고 단정했다. 식물 중에서 나무는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지구상에 있는 온전한 생명체라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 이로움을 주는 나무 중 어느 사진작가의 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유명해진 바오밥나무는 100년도 살지 못하는 사람이 관찰하고 바라보기에는 너무도 무겁고 독한 식물이다.
바오밥나무의 새싹은 장미의 새싹과 닮았으나 20년을 자라야 꽃이 피고 60년이 자라야 열매를 맺으며, 아파트 8층 높이의 키에서 6000년을 산다는 바오밥나무의 긴 삶의 이력을 사람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야자수보다 크고, 벽오동 꽃보다 예뻐지고 싶고, 무화과 열매보다 잘나고 싶어서 질투하는 바오밥나무가 꼴보기 싫어 신은 바오밥나무를 땅에 거꾸로 쳐박아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바오밥나무로 아프리카를 한 눈에 들어오게 한 사진작가가 있다.
경기도 송탄 출생의 신미식 사진작가. 그는 ‘여행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진 작가’로 통한다.


미식 사진작가와 군립도서관

군립도서관 이정형 관장과 신미식 사진 작가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 작가는 순창읍의 금산여관에서 묵으면서 금산여관의 주인장을 통해 이 관장을 만났다.
이 관장은 “사진 기증을 하려나 보다”며 한달음에 신 작가를 찾았고, 이때 맺은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진작가와 공무원이 만나 일을 낸 것이 바오밥나무와 아프리카, 도서관과 사진이다.
아파트 8층 높이의 키높이로 6000년을 산다는 바오밥나무는 순창 군립도서관 계단에 가로 250, 세로 500센티미터의 크기로 걸려있다.
이 관장을 만난 신 작가는 “시골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는 줄 몰랐다”며 격찬했다.
이 관장은 격찬의 말에 힘입어 “앞으로의 도서관은 단순 자료 열람 및 대출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개념의 교육기관 기능을 해야한다”며 “주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은 물론 교육, 문화, 인문학 등의 다양한 학습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도서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 진실성을 감지한 신 작가는 사진 한 장에 1000만 원을 호가하는 바오밥나무가 있는 아프리카 사진 등 32점(1억원 상당)을 희사했다.
신 작가가 이 관장에게 들려준 자신의 히스토리는 이러했다. 사람들이 직접 아프리카를 가지 않고도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게 하기위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자신이 작품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사진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거리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거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아프리카의 명소다.
신 작가 자신의 사진은 언제나 크고 화려한 곳에서 전시되곤 했는데, 어느 날 한 팬이라는 사람이 “지방에서는 왜 전시를 하시지 않느냐”며 물어왔다.
아무 뜻 없어 보이는 한 마디에 신 작가는 크게 깨달아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순창 등에 최고의 사진을 기증하기에 이른다.
지난 7일 이 관장은 “지금은 어디가고 없지만, 땅딸막한 금산여관 주인장이 헐레벌떡 뛰어와 신미식 작가의 사진은 천만 원이 넘으니 이야기를 잘해봐라”고 했던 2015년 당시를 회상했다.

ⓒ 순창신문




순창 군립도서관은?

순창 군립도서관은 전북 14개 시군 중 자치단체인 군이 건립한 전북 유일 군립 도서관이었으나, 2013년 건축비의 80%를 국도비로 지원받아 2014년 7월 23일 개관했다.
개관한 이후 6개월 동안 2만 3000여 명이 도서관을 방문했으며, 3만 4000여 권의 도서가 대출됐다.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6만 명이 넘던 방문객 수는 코로나19로 저조해져 지난해 11월 통계치는 3만 1000여 명으로 떨어졌다.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 이전 2019년에는 하루 평균 198명이 군립도서관을 찾았다.
6개월 동안 103회의 독서문화 프로그햄이 운영됐고, 평생학습과 인문 정신문화 고양을 위한 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이 같은 인문 정신문화 고양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의 평생학습 기회 제공, 도서관의 문화적 기능 확대를 가져왔다.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1만여 명이 살고 있는 읍 소재지가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았다.
도서관을 통한 문화융성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016년 군정 기조를 문화창조의 해로 선포하고 각종 문화정책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문화정책 중심에 군립도서관이 있었다. 군립도서관은 문화정책과 문화융성의 전진기지로서의 창조적 기능을 수행했다.
군민을 위한 질높은 인문학 특강을 비롯한 예술 전시, 연극 문화 공연, 독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부분 공모사업으로 운영했다.
현재의 군립도서관이 있기까지 이정형 관장의 노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 관장은 문헌정보학을 전공, 전북도청에서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다 순창에 내려왔다. 읍 남계리에서 태어난 이 관장은 초대 군립도서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내년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군립도서관이 만들어질 당시 군민들은 순창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있다며 몇 개씩이나 필요하냐고 반문했고 세금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이 관장은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후 11시까지 시설을 개방하고 카페같은 휴게실을 만들어 이용객 제고에 힘썼다.

ⓒ 순창신문




특히 주민들이 읽고 난 책 한 권을 도서관에 기중하면 민간도서기증운동가가 기증한 책 8500권 중 세권을 교환해주는 ‘북소리 한마당’ 행사 등도 주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손꼽히는 부분이다.
뿐 만 아니라 군민들의 인문학 정서 함양을 위해 ‘인문독서 아카데미’, ‘길위의 인문학’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국비로 확보해 지역사회 인문정신문화 함양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수화교육, 영화상영 프로그램과 로봇과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전북도가 추진한 도민참여예산 지원사업인 ‘AI기반 도서 통합검색시스템 구축 계획’으로 국내 모든 도서관 네트워크 고도화가 가능해졌고, 단순히 도서를 찾는 기능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검색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현실화시켰다.
또한 정부 방침에 따라 도서대출 등의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에 ‘스마트 무인도서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군립도서관은 최근 증축 개관(다목적홀)을 기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삶의 기술을 위한 인문학’ 강연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격조 높은 공감 학습으로 작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건주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