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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출신으로 도교육감에 출마한 차상철 씨를 만나다 / 전북도교육감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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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이 장점인 그는 “귀가 크다”
교육계에 몸담으며 전교조 해직교사였던 그의 솔직한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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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수) 16:22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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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차상철 그는 일찍이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위해 공교육의 변신을 시도한 인물이다. 그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사회적 의제로 던지며 사회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도교육감은 지역사회 공동체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 현장을 이끌어가는 교사들과 마음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역대학의 위기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에 지역대학부터 등록금을 폐지하고 지역인재 할당제를 대폭 확대해 지역에서 직장을 잡고 살아갈 수 있게 해야 장기적으로 지역대학이 성장할 수 있고 공교육 활성화와 함께 지역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결과적으로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지역이 사는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면서‘소통’의 문제를 가장 강조하고 나섰다. 소통할 수 있어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지역 성장을 통한 지역민들의 안정된 삶이다.
유독“귀를 열어두고 있는 사람”으로 통하는 그는 듣는 것을 좋아해“귀가 크다”는 말도 나온다.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현장을 이해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막힌 연구실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사람은 청렴 문제에서는 앞서갈 수 있지만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한계는 뛰어넘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학교 현장은 역동적인 공간인데 현장 경험 없이는 그 역동성을 읽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집단지성에 익숙한 사람의 한계인 불통 이미지는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감은 법과 제도를 뛰어넘는 자세가 필요하며,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야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나올 수 있으며, 교육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라는 큰 틀에서 설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교육 방향은 곧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권위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이 아닌, 한 줄 세우기 교육이 아닌, 창조와 변화, 혁신을 주도하는 교육이 될 것임을 그는 확신한다.
팬데믹 세상 이후의 학교는 학교와 학생 자치의 확대, 혁신적인 모델 창조 등의 교육 생태계 대전환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순창 복흥면 석보리에서 태어나 지금은 폐교되고 없는 복흥 답동초등학교를 다니며 추령촌 근처 냇가에서 물놀이하고 놀던 어린시절을 그는 떠올렸다. 3남 1녀의 늦둥이로 태어난 그는 조카와 함께 성장했다.
이명박 정부가 했던 신자유주의 정책의 하나로 시행됐던 학교 총량제 등을 개선해 과밀학급을 없애는 등 혁신 교육을 실천해보고 싶은 그는 평소 설계한 대로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통한 확장과 한계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 어떤 교육감이 되고자 하는지?
첫째, 소통하는 교육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나는 소통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동안 교육운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으며,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몇 달 전 부터는 ‘천사 동행과 경청’을 하고 있다. 선거 전날까지 각계각층에서 천 사람을 만나서 우리 지역 교육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다.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려들지 않겠다. 가슴과 귀를 크게 열겠다. 지역 주민 모두가 교육감이라고 생각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주고받겠다. 집단지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지역 공동체와 연대하고, 지자체 및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공조하여 함께 성장, 발전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둘째, 법과 제도 보다는 따뜻한 사람의 정을 앞세워 현실의 벽을 적극적으로 뛰어 넘는 교육감이 되도록 하겠다. 나는 법 전공 교수가 아니다. 현장의 교육운동 실천가로서 그동안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해왔다. 앞으로도 사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학교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장 선출 보직제를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겠다.
셋째, 혁신교육을 완성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나는 전북 혁신교육의 설계자로서 이를 완성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2010년 김승환 교육감 당선 후,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총장과 초대 교육정책연구소장을 맡아 전북의 혁신교육을 설계했다. 그 후 지금까지 약 11년간 혁신교육 정책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전북의 교육현장을 크게 바꿔 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토대구축 단계에 불과하다. 혁신교육이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나는 혁신교육을 현장에 완전하게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 전북교육의 문제점과 미래비전은?
지역교육은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혁신학교정책을 통해 전북의 학교 현장이 크게 변했다. 민주적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학생인권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줄세우기식 경쟁교육과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추구하는 협력교육,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변화가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이 지역인재가 돼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굳건한 대학 서열체제로 인해 수많은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또한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은 학생유출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이제는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지역 경쟁력을 갈수록 약화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 오늘날 지방소멸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나는 교육감이 되어 지역인재의 유출을 줄이고, 동시에 지역의 대학들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를 국가에 요구하겠다.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학에 진학할 경우 국가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고, 지역대학을 고사의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사교육을 줄이고 지역의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혁신교육의 성과가 지역에서 열매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가 인재유출 방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일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 그래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정부가 지역 일자리 확대와 공공 부문에서의 지역인재 할당제 확대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
■ 농어촌 소규모학교 폐교 문제에 대한 입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농어촌 소규모학교 문제가 심각하다. 통폐합 논의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나는 통폐합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아니다. 다만 통폐합은 최후의 수단일 뿐 경제논리로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농어촌 학교의 가치는 도시의 관점이 아니라 농어촌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도시 학교와 농어촌 학교를 1:1로 계산하는 경제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정부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연간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학교는 농어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그런데 구시대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과 몇십억 원 아끼자고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 전체 차원에서 봤을 때도 비효율적이다.
통폐합에는 지역공동체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다. 지역의 의견에 따라 자율적인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며, 폐교 시설은 지역 학생과 주민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통폐합보다 시급한 것은 도시의 대규모 과밀학교를 적정규모로 줄이는 것이다. 대규모 과밀학교가 농어촌 작은 학교보다 오히려 교육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일상화 될 팬데믹에 대비하고, 대면 수업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적정규모로 줄이는 것이 통폐합보다 우선돼야 한다.
과밀 해결을 통폐합과 연계하지 않겠다. 도시학교를 이전 배치해서 과밀을 해결해야 한다. 통학군 조정을 통해 학생을 분산 배치하는 방식도 있다. 지자체와 적극적 연계협력을 통해 학교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자치시대, 교육분권의 시대이다. 우리 전북교육이 박근혜 시대의 잘못된 정책에 끌려 다니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농어촌 학교를 폐교하지 않고도 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 그것이 지역과 교육의 상생을 추구해야 할 주민 직선 교육감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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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 차상철 씨 약력 >
◈ 출생 : 1955년 전북 순창 출생
◈ 학력
- 답동초, 순창북중, 호남고, 원광대학교 수학과,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 졸업
◈경력
- 진안백운중, 고산고, 삼례공고, 전주효정중 교사
- 전교조 전북지부장, 수석부위원장
- 참여정부 교육정보화위원회 위원
- 전북교육연대 공동대표
-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 전국교육정책연구소네트워크 대표
-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장
- 제18대 전라북도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장
- 전라북도교육청 정책자문관
- 전라북도교육청 청소년정책위원회
위원장(현)
- 전라북도 교육거버넌스위원회 위원(현)
-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 완산여고) 이사장 (현)
-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현)
<대표 프로필>
-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장
-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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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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