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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은산(回龍隱山), 맹호출곡(猛虎出谷)…회룡(回龍)마을
인계면과 구산리의 경계에 서 있는 해발 377.1m의 물통골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맥이 솟아오르면서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황독치(黃犢峙, 315m)에서 서쪽으로 박환하면서 마흥에서 오룡으로 넘나드는 고개를 이루면서 결인되었다가 다시 해발 286m의 봉우리를 이루니 서남쪽은 봉곡리이고 동북쪽으로 개장된 마을이 회룡마을이다.
이 마을은 원래 댐머리라 하였으니 구름에 가려져 있는 용머리라는 뜻의 대운용두란 말에서 대머리가 댐머리로 변음되지 않았나 생각되며 그 형상이 돌아온 용이 산으로 숨는 형상인 회룡은산(回龍隱山)이기에 회룡으로 개칭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이 마을의 앞마을은 호곡(虎谷)으로 그 형상이 맹호출곡(猛虎出谷) 형상이므로 호곡이라 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 마을을 합쳐 회룡이라 하여 행정리로 하고 있다.
오룡쟁주(五龍爭珠)…오룡(五龍)마을
인계면과 경계를 이루면서 황독치에서 북쪽으로 뻗으니 인계면 쌍암리와 오룡을 넘나드는 속치(束峙)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산맥이 산진하면서 마을이 형성되니 오룡(五龍)마을이다.
어느 기록에서는 이 마을 뒤에 소(沼)가 있어 용이 못 된 이무기 다섯 마리가 살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소를 메워버렸더니 이무기가 죽으면서 울어대었다.
그래서 오룡이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타당성이 없다. 지명은 사람이나 동물 때문에 지어진 지명도 있지만 대부분 지형상과 연관되어 붙여지고, 용은 상상의 동물로 용이 살았다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
이 마을의 형상이 다섯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는 형상으로 다섯용 중 가장 중앙에 있는 용 형상이 있는 곳에 마을이 있으며, 여의주가 마을 앞에 바로 보이는 동산이므로 오룡쟁주(五龍爭珠)라는 말에서 오룡(五龍)이라 하였다고 생각한다.
이 마을 북쪽에 마을이 있으니 천금동(天金洞) 또는 선비등이라 불러오고 있는데, 선비가 관복을 입고 옥대를 두르는 형상이기에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오룡마을에 병합되어 행정리로 불리우고 있다.
비학월현(飛鶴越峴)…학현(鶴峴)마을
순창군 인계면과 임실군 덕치면의 경계 노령산맥의 북단에 솟아있는 산이 성미산(宬美山, 586m)으로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박환하여 지드리재를 지나면서 서남쪽으로 밤디마을을 지나 솟아오르니 함박산(430m)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쏟아지듯 내려오면서 개장되어 마을이 형성되었으니 학현(鶴峴)마을이다.
이 마을은 산 중턱에 있으며 청룡등은 해발 259m의 능선을 이루면서 마을 앞을 휘감아 사곡마을 앞까지 뻗어오고 백호등은 구림천까지 뻗었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밖에서 보면 전혀 보이지 않는 마을이다. 따라서 이 마을을 학고개라고 하였던 것은 학이 날아 고개를 넘어가는 형상인 비학월현(飛鶴越峴)이란 말에서 학고개라 하였다가 한자표기를 하면서 학현(鶴峴)이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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