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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군 의료진에 응원의 말 한마디를~

군 보건의료원 불철주야 코로나 대응 중
군 선별진료소 “타도시 이동을 자제해 주세요”

2021년 10월 13일(수) 15:14 [순창신문]

 

군 보건의료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의 응원의 말 한 마디가 절실해지고 있다. 군 보건사업과 행정계 공무원들은 물론 감염관리계와 역학조사계 등 의료원 공무원들이 불철주야로 코로나에 대응 중이다. 보건사업과 감염관리계 등은 지난 추석 전 터진 순창 대안학교발 집단감염으로 추석도 반납하고 밤을 새워 코로나에 대응했던 것으로 전해져 지쳐가고 있는 의료진에 건네는 응원의 말이 필요한 상황이다. <편집자주>


ⓒ 순창신문



▲ 선별진료소 직원들 왼쪽부터 서복순, 선범진, 김미애, 박세정, 박지민, 임경미, 구미경.


‘위드 코로나’지친 의료진에 더 힘든 상황 될 것

정부가 이달 말이면 위드코로나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로에 지친 군 의료진들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 시대 종식이 아니라 공존을 선언하는 것이어서 의료진들의 마음은 더 불안한 상황이다.
언제까지 과로에 지친 코로나 대응 업무를 해야하는지를 모르는 이들은 코로나 만큼이나 위드 코로나 또한 막막하다. 의료진들이 밝히는 가장 안타깝고 애석한 부분은 군민들이 아무 곳이나 가리지 않고 간다는 점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높아지면 조심하고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확산세에도 방문하고 검사를 너무 쉽게 해 의료진을 지치게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는 지금보다는 안정적이겠지만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산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의료진을 힘들게 하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 지난해 국내 확산 전 이미 대응 매뉴얼 내놓아

지난해 1월 보건의료원 김준우 보건사업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하고 확산 이전에 이미 팬데믹 상황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의료원은 지난해 1월 31일부터 감염병 현장조치를 만들어진 행동 매뉴얼에 따라 함은 물론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했다.
김 과장이 보건사업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 일은 코로나 대응 인력 충원이었고, 면단위 10개의 보건지소에 있는 공중보건의 보조요원을 보건의료원 코로나 대응 인력으로 재배치한 일이다. 당시는 불만의 목소리도 들렸으나, 선제적으로 충원한 대응인력이 있었기에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했다.
또 김 과장은 지난해 1월 국내 확산 전 이미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예비비 3000만 원을 세워 마스크를 비축해 놓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후는 3억 원의 예산을 세워 방역물품을 선제적으로 구입해 마스크 대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방역물품 부족상황을 막았다.
특히 지난달 17일 풍산면 대안학교 발 집단감염 발생 시에는 접촉 관련성이 있는 사람 500여 명을 선제검사해 빠른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의료원은 밤을 세워 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위한 부원간의 면밀 토의를 거쳐 행여나 놓칠 수 있는 접촉자 찾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17일 첫 날 5명이 확진된 대안학교 감염은 당일 오후 38명이 집단 확진되는 결과가 있었고, 이는 신속한 대응 결과로 더 커질 수 있는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한 것이다.
김 준우 과장은 최근 “‘조기 확산을 막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이 부군수님의 인사가 있었다” 며 “직원들이 하나로 단결해 누구하나 불평 한마디 없이 밤을 새워 대응해 준 결과로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군 보건의료원 대응 어떻게?

군 보건기관은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 10곳, 보건 진료소 17곳 등 총28개의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보건의료원의 공중보건의사는 치과 3명과 한의과 3명, 외과는 인턴과 전문의 8명 등 총14명이 진료를 하고 있다. 보건지소는 한의과와 외과 인턴, 일반, 전문의 등 13명이 진료 중이다.
관내에는 병원 1곳과 요양병원 1개소, 의원이 17곳, 치과의원과 한의원이 각각 6곳씩 진료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이 조기 구성한 방역대책본부 시스템은 보건사업과가 신속한 대응을 주관하고, 의료지원과가 지원하며 팬데믹 상황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30일 설치된 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방역대책본부장은 의료원장이, 담광관은 보건사업과장이 맡고 있다. 본부에는 총괄팀과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팀, 의료기관 관리팀, 예방접종팀 등으로 세분화돼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및 운영 조례 제4조에 의해 4개반 51명이 실무반으로 편성돼 2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순창은 마스크 대란 없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풍산 대안학교 확진 관련자와 순창 요양병원 확진 관련자의 검체 검사만도 2000건을 넘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발로 시작된 감염병은 어느덧 22개월이나 됐다. 지난 2000년대 우리는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감염병을 겪어봤지만, 코로나19처럼 장기간 지속된 예는 없었다.
우리 군은 국내 코로나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10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청정지역 환경을 유지한 바 있다.
군 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2월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안전하게 진료와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음압텐트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세는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군 의료진들도 전직원 감염병 대응 업무로 전환했다.
의료원은 음압 선별진료소를 운영함과 동시에 감염병 예방과 홍보, 방역물품 관리, 방역예산 확보 등 코로나19 업무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2차 예비비를 확보해 열화상 카메라, X-RAY 등을 설치했으며, 5월에는 감염병 예방 관리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군민 감염병 예방물품 등의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의료원의 감염병 관리와 신속한 대응력으로 전국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에도 군은 선제적으로 마련해 둔 매뉴얼 등에 따른 방역물품 비축으로 군 어디에서도 마스크 품귀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군 의료원은 의료 전문인력 4명을 채용해 선별진료소 내 방문자 진료 및 역학조사 등의 인력으로 활용, 주민편의를 제공했다.
지난해 10월 군은 군민 1만 2000여 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해 인플루엔자 예방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유증상자 등 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군민 등은 3000여 명이다.

ⓒ 순창신문



군 선별진료소 신축, 더 안전한 음압 환경 마련

군 선별진료소가 신축돼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의료진의 안전이 확보됐다.
군 보건의료원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구축해 감염병 유행시는 진료 및 검체채취 등으로 활용하는 한편 평상시는 홍역이나 결핵 등 비말 전파 감염병 진료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 선별진료소는 갈수록 주기가 빨라지고 진화하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 등의 호흡기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구축됐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와 부족 예산에 대한 군 자체예산 추가확보로 선별진료소 구축 사업이 추진됐다.
신축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및 감염병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음압텐트로, 음압시설을 갖추고 감염을 막기 위한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이 구별되며, 공조시스템 구축으로 음압,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표준설계안을 기준으로 검체채취실과 진료실, 호흡기 전담클리닉실, 착·탈의실, 방사선실 등을 갖췄다.
선별진료소 직원들은 “군민들이 코로나19 안정상황이 올 때까지는 제발 타시도 등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위기 상황에서 2년 여 동안 갖은 노력과 수고를 해 온 담당에게 그동안의 심경을 묻자, 강인화 감염관리 계장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담당자가 되면 누구라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누구라도 해야 하는 일이기에 순간순간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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