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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위드코로나 맞춤 장류축제 계획 무산

확진자 집단 발생 전격 취소
다른 지자체 없는 선제 계획 수포로
군민 허탈감 위로 작은 공연 주장도

2021년 09월 29일(수) 09:37 [순창신문]

 

군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지역 축제를 계획했다 전격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군은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순창장류축제를 지난 17일 전격 취소했다.(본보 인터넷판 17일 최초 보도)
27일 노홍균 군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17일부터 갑자기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계획했던 장류축제를 전격적으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에서는 취소 심의도 전화를 통한 비대면으로 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드코로나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가는 상황이어서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축제를 선제적으로 추진했지만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아쉬움이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해에도 장류축제 추진을 놓고 고심한 바 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의 삶이 우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추진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부상하자 이와 맥락을 같이해 작은 면단위 축제와 간편 장류축제를 계획했다.
군은 올해야말로 군민참여의 진정한 지역축제를 실현시켜 보자는 ‘군민참여 시범축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로 인해 축제를 준비했던 행정이나 문화 공연 단체 등은 허탈감에 빠져있다. 또 축제를 기대했던 군민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했던 군민들은 축제 취소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 같은 군 분위기에 맞춰 지역 일각에서는 10월 말 정부 발표 예정인 위드코로나 정책에 맞춰 군이 시범 운영코자 했던 군민 참여의 작은 축제를 군민 위안 차원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집단감염으로 축제가 갑자기 취소된 상황이라 군민들의 허탈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군민을 위한 작은 문화 공연을 여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국 장류축제위원장은 “기다려 온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는 의견과 코로나 상황에서는 우려할 만 하다는 의견이 분분했다”며 “축제 취소 심의도 전화상으로 의견을 물어 추진위원 25명 중 24명이 취소 의견을, 1명은 통화가 안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갑작스런 장류축제 취소로 군 문화관광과는 취소 절차에 따른 수습으로 분주해졌다. 장류축제 등을 위해 길러진 가을 국화는 축제장 대신 읍면단위 시가지 경관이나 미화용으로 배정될 예정이며, 면단위 공연 등을 위해 계약해 놓은 사안 등에서는 마무리 작업에 나서야 한다. 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행인 것은 코로나로 확정 계약 없이 구두 등으로 해놓은 상황이라 수습에는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제16회 순창장류축제는 다음달 14일 전야제를 거쳐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고추장민속마을에서 간편 축제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또 읍면별 공연 등 작은 축제도 곁들여 진행될 계획이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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