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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학관, 순창대표 시인 권일송 선생 추모 사업 진행

상주작가 장교철(전, 순창문인협회 지부장) 시인이 기획
추모 강연 · 시 낭송 대회 · 유품 유작 전시회 등
“순창출신 문인 선양 사업 지속적 활동 계획”

2021년 09월 15일(수) 15:22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전라북도문학관(관장 ) 상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교철 시인이 상주작가 프로그램으로 ‘고 권일송’ 시인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전북문단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故) 권일송 시인 추모사업’은 1·2차 특강과 시 낭송 대회, 유품 유작 전시회를 구성, 전북문인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차 특강은 지난 2일, 전북문학관 강당에서 펼쳐졌으며, 김종규 한국출판박물관장이 ‘문화유산 가치로서의 시인의 삶 - 고 권일송 시인을 추모하며’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관장은 한국 문단에서 권 시인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날 특강에서는 “권일송 시인은 전북 순창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앙 문단이나 광주 전남 문인들은 목포 사람으로 알고 있다. 늦었지만 전북 문학관이 전북 출신 작가 발굴 선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목포는 권 시인의 문학적 제2 고향으로서 역할이 필요할 뿐, 전북에서 권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적극적으로 조명하여 전북 문인으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 했다.
김 관장은 이어 “11월 1일을 ‘시인의 날’로 제정하는 등 한국 문단에서 권 시인의 성과는 매우 많다. 1988년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겸 대변인을 맡아 88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에서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PEN 클럽 세계 PEN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에 부정적이었던 세계 공산 국가들이 대거 올림픽에 참가하게 한 공로는 한국 문단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다”며 문단사의 후일담을 들려줬다.
권일송 시인은 1957년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각각 시(詩)가 거듭 당선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독재 정권의 상황을 풍자하고 비판한 주지적 시풍을 견지해 온 권 시인은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는 시대를 비판한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남대를 졸업하고 목포 문태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는 이 지역 고등학생 연합 문예부를 지도 · 목포 문학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966년 첫 시집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 등 5권의 시집과 평론집 ‘윤동주 평전’과 수필집 등 12권의 저서를 남겼다.
박봉우, 신세훈, 박열아, 박이도 시인 등과 ‘신춘시’ 동인 활동을 한 권 시인은 한국문협 시분과 위원장과 국제 펜클럽 한국 대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1995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교철 시인(전, 순창문인협회 지부장)은 “권 시인은 한국문단의 중심에서 크게 활동했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민이나 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이번 기회에 전북 문인들에게 권 시인에 대한 삶과 작품 세계를 알리고 싶었다” 며 “앞으로도 순창 출신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장 시인은 “전북 시 · 군마다 대표 문인 문학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순창의 여건이 안타깝다. 여건을 조성하여 권일송 문학관 건립과 생가 복원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4단계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추모 기념 특강 후 전주한옥마을에서 ‘온고을소리청’을 연 김일구 명창이 판소리를 들려줬다. 이어서 황송해 시인이 권일송 시 ‘풀잎’을, 조효숙 시낭송가가 ‘불면의 흉장’을 낭독했다.
이 날 권일송 시인 차남인 권찬 씨 등 유족과 전북문학관 소속 동아리 ‘책읽는 사람들’ 회원 10명이 함께 했다.
한편, 2차 특강은 9월 23일 한국문협 대변인을 맡은 최창일 시인과 함께 할 예정이며, ‘권일송 시인 유품 유작 전시’는 9월 15일부터 두 달 동안 전북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문학관이 주관하고 한국문학관협회에서 후원한 ‘상주작가 운영 사업’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순창신문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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