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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를 비롯 도내 지방의회들이 일제히 개원했다. 대부분의 의회들은 민선 4기와 호흡할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군의원들은 순창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군민의 중지와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회는 견제와 균형을 그 본령으로 한다. 집행부인 지방자치단체가 독선으로 흐르지 않도록 견제를 하는 한편 권력구도 상으로도 민의를 업고 당당한 하나의 주체로 서는 것이다. 그리하여 직접 행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뜻이 의회를 통해 행정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의회는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해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유감스럽게도 부정적이다. 그동안의 의회는 의원들의 자질시비, 권위주의 그리고 집행부와의 유착 등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했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의원들의 이권개입은 지방자치의 참뜻을 흐리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의정의 질도 기대에 못 미쳤다. 집행부의 잘못을 바로 잡고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불필요한 갈등이나 유발하고 정작 필요할 때는 집행부로부터 혜택을 입는다는 비판이었다.
또 민의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선거 때는 유권자들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친다며 몸을 낮추다가도 일단 당선된 이후에는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식이었다.
새 의회는 달라져야 한다. 더욱이 지금의 의원들은 유급직이다. 한마디로 밥값을 다해야 한다. 주민들의 혈세로 자신들의 생활을 꾸려가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과거 의회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견제와 균형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임기를 시작하는 모든 지방의원들은 한 단계 더 성숙한 의회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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