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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명 감염 순창요양병원, 코로나19 방역 빈틈 타고전파

‘2병동 손잡이’ 바이러스 검출… 집단감염 발단 추정

2021년 01월 20일(수) 16:18 [순창신문]

 

전북도는 18일 “지난 16일 순창요양병원의 2차 환경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병동 워커 손잡이와 2병동 병실 밖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순창요양병원의 2병동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감염 확산 고리를 뒤늦게나마 찾게 된 셈인데 짐작했던 대로 방역 빈틈을 타고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 고위험시설의 철저한 방역이 더욱 요구된다.
보건당국이 간호사 집기 등 86개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건이 양성이 나온 것이다. 지난 7일 환기구 등 2건에 대해 1차 환경검체 검사를 진행했을 때에는 모두 음성이 나와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사 범위를 확대해 조사해보니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워커 손잡이’를 비롯 병원 내·외부인의 손길이 쉽게 닿는 ‘병실 밖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순창요양병원은 두 번에 걸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지난달 19일 6병동 입원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까지 약 6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75명까지 늘었다. 그러다 나흘 뒤인 29일부터 2·3 병동에서 2차 감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33명에 이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순창요양병원은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시설이다 보니 외부에서 방역 인력이 투입될 수 없고, 의료인력 등 종사자들이 자체적으로 방역수칙 매뉴얼에 따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 관리 등 업무가 많다 보니 방역 지침에 맞게 꼼꼼하게 소독을 실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병원 내에서 와상환자를 제외하고 환자들 대부분 이동이 자유롭다”며 “손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손잡이를 만지면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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