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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산’을 다녀와서

2006년 05월 13일(토) 12:02 [순창신문]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은 지 오래. 세계 자연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황산’은 내 마음속에 늘 그리워했던 산이다. 순창백산산악회 회원들은 창립 2주년을 맞이하여 해외원정 산행을 감행했다. 4월 22일부터 4일간 모두가 해외 산행은 처음이라서 호응이 좋았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만에 도착한 황산공항은 국제공항답지 않게 소박했다. 우리 계절보다 한 달 앞선 탓인지 낯익은 야생화들이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입국 수속도 속을 타게 했지만 중국인 특유의 느긋함은 바쁘게만 살아온 우리들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쳤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서너 번 고함이 오고갔을 법도 한데 모두가 표정이 밝다.


 유럽인들이 한 차례 다녀가고 그 후 일본인들이 문정성시를 이룬 후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적댄다는 설명을 듣고 보니 경상도 충청도 사투리가 여기 저기 들려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눈 앞에 펼쳐진 절경들. ‘금강산은 아무 것도 아니데이’ 하는 경상도 아주머니의 탄성에 ‘금강산이 들으면 섭섭합니다.’라고 충고를 했지만 나도 속으로는 아주머니의 말이 맞는 듯 했다.


 10분 만에 1,700미터를 오르니 공기가 달다.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기기묘묘의 절경들. 이런 봉우리가 72개나 되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봉우리는 5개란다. 벼랑사이로, 허공에 매달리며, 터널 속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길 자체가 예술이다.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름들. 몽환적 풍광을 보여준다. 배낭 속에서 잠자고 있는 소주가 몸부림한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듯한 절벽의 금강송은 모두가 분재 같다.


 12년 설계, 9년 공사. 지금 내가 이곳을 볼 수 있었던 땀들이다. 서해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을 청했지만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 쉬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인산인해다. 사람의 욕심을 깨닫게 하려는지 잠깐 얼굴을 내밀고는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린다. 드디어 하산. 눈에 들어오는 이 절경의 아름다움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언어 구사 능력 한계에 답답할 뿐이다. ‘보면서 걷지 말고 걸으면서 보지 마라’라는 경구가 있다. 이번 산행의 감동을 축약해 놓은 듯하다.


 같이 간 일행들은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해서도 ‘황산’의 아름다움에 취해 꿈속을 걷는 듯 하다. 비 내리는 공항 활주로를 보니 일상의 삶에 지쳤던 심신에 활력이 새로 솟는다.


삶의 열정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낀 여정이었다.


허 선 준(순창백산산악회 등반대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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