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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ㆍ고 갈길 먼 주5일 수업제

농촌형 프로그램 운영 대책 시급

2006년 06월 08일(목) 12:10 [순창신문]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주5일 수업이 월 2회로 확대됨에 따라 학교마다 ‘놀토’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고 토요 휴업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현장학습, 봉사활동, 특기적성교육,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편성. 운영하고 있지만 군내 몇몇 학교를 제외한 대다수의 학교가 유명무실한 수준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관내의 경우 휴무제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읍 학교를 제외한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아 학교에서 함께하는 학습보다는 주로 가정에서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에 맞춰져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의 숙제부담만 늘어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1일 ‘주5일 휴무제’에 따른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실태를 위해 초ㆍ중학교를 중심으로 조사에 나선 결과 읍에 위치한 학교의 경우 현장학습이나 특기 적성 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농산촌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주변 인프라 부족 등의 요인으로 학생들의 자율참여가 전무한 실정으로 나타나 읍지역보다 농산어촌지역 학교 학습부제 요인이 되고 있다.    


 농산촌 지역 몇몇 교사들은 “학교를 개방하면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 자율 참여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면서 “이같은 문제에 따라 가정을 이용한 체험학습형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게 현 실정이다 보니 사실상 취지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학생들의 프로그램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국가차원의 인프라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형 K(37세)씨는 “아이들만 두고 부부가 농사일 등 생업에 바쁘다보니 자녀들과 함께 현장학습과 같은 교육을 함께하기란 어려움이 많다.”면서 “농촌 현실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결손가정이 많아 학부모들은 주5일 휴무제 실시이후 오히려 자녀들의 숙제를 해결해 주느라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주5일 휴무제 도입으로 인해 형편이 좋은 도시학생들과 비교해 그렇지 못한 농촌 학생들과 차별이 심해 맞벌이 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적 공백, 역차별을 막기 위한 농촌실정에 맞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토요 휴무제에 따른 교육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3월 휴무 토요일에 도서실, 컴퓨터실 등 가능한 많은 학교시설을 개방해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세워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아래 특기, 적성교육 및 학생동아리 활동 등의 프로그램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지만 사실상 농산어촌 학생들의 참여율이 적다는 이유로 일선학교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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