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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어 몰랐던 순창의 문화예술 공간

2021년 04월 21일(수) 16:12 [순창신문]

 

인구 3만의 도시 순창군은 우리 주변 곳곳에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읍내 생활권에 미술관과 영화관, 도서관 등 위치해 있다.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나 전주로 힘들게 오갈 필요가 없다. 영화가 개봉하면 이제 순창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동시개봉이다보니 도시보다 뒤늦게 개봉하지도 않는다.
도시 미술관에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미술전도 순창읍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영화관과 바로 인접하게 지어진 옥천골미술관에서는 전국의 유명한 작가부터 지역 작가, 군민 등의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지금은 박명옥 작가 기획전이 다음 달 2일까지 열리고 있다.

ⓒ 순창신문



◐ 도시 못지 않은 수준 높은 미술관
순창읍 남계리에 위치한 옥천골미술관은 지난 2016년 1970년대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특히 이 미술관은 건축물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보니 제17회 전라북도 건축문화상에서 “아름다운 건축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군민과 순창출신 화가, 국내외 유명화가 등의 그림, 서예, 조각 등의 전시회를 연간 10회 가량 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순창 섬진강사생대회를 7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아카데미, 청소년 미술캠프, 한국화 교실 등 작지만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적성면 구남마을에 위치한 섬진강미술관은 국내 예술부문의 최고 권위 있는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신 고(故) 박남재 화백이 머물면서 작품활동과 후학을 양성해 오신 곳이다. 이곳은 사계절 미술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미술 스케치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지금은 이곳 구남마을을 미술인 마을로 만들고자 마을 상단에 야외 갤러리를 짓고 있으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곳곳에 미술동호회원 50여명이 참여하여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돌담을 정비했다.

ⓒ 순창신문



조근호 작가의 ‘달빛 꿈 의자’등 9개 작품과 벽화 6작품 등 총 15개 작품과 전문 사진작가들이 적성면 주민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행복한 달빛 사진관’등을 설치했다. 특히 고(故) 박남재 섬진강 미술관 명예관장의 일대기를 지역 학생들에게 전하는 ‘행복한 달빛 미술관’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역민에게 호평을 받았다.

◐ 순창 영화관으로 이제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2015년에 개관한 순창 영화관인“천재의 공간 영화 산책”은 1관 101석과 2관 48석 등 총 149석 규모로 운영된다. 순창에 영화관이 개봉된 이후 군민들은 그 동안 영화를 보기 위해 인근 광주나 전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또한 가장 손쉬운 취미생활을 집 근처에서 누릴 수 있게 되면서 군민 문화욕구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국내 개봉작, 외화 등 최신 흥행작을 수도권과 동시에 관람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관람요금도 도시권에 비해 50%가량 저렴하게 운영토록 군이 지원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환영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문화자산임은 분명하다. 영화관 조성을 계기로 관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 영화만들자’, ‘주민시네마스쿨’ 등 영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점차 다양하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영상 매니아층에게는 영상제작 체험의 기회도 주고 있다.
현재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는 ‘내일의 기억’, ‘서복’, ‘어른들은 몰라요’, ‘자산어보’등이 상영되고 있다. 영화예매는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 홈페이지(http://www.suncinema.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 순창신문



◐ 지역 곳곳에 있는 도서관으로인문학 수준 ↑
지난 2014년 순창군립도서관 개관은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해소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개관 이전에는 군의 열악한 재정과 지역개발 우선이라는 정책 방향으로 인해 군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산업과 관광 등 경제적 분야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됐다.
군립도서관은 개관한 이래 연간 4만여명이 5만 5천권의 도서 이용 실적을 냈다. 군립도서관은 도서대출 기능 외에도 ‘길 위의 인문학 교실’, ‘그림자 인형극 동호회 육성’, ‘다문화가족 요리 강습’, ‘청소년 독서캠프’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보는 곳이 아닌 군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서관은 점차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공간으로 사랑받으며 면 단위에도 작은도서관을 건립해 달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형성되어 지난 2015년 동계면을 시작으로 작은도서관이 건립되고 있다. 현재 구림, 쌍치, 팔덕면 지역에도 작은도서관을 건립했고 나머지 7개 면 지역도 연차별 조성계획을 세워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 순창신문




◐ 면 단위 작은도서관 확충으로 인문학 함양 업↑
순창군은 도서문화 함양과 인문정신 문화 발현을 위해 군립도서관을 증축하고 작은도서관, 무인도서관 설치 등을 진행하며 인문학 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먼저 지난 2015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운영되던 군립도서관에 7억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00석 규모의 극장식 다목적 홀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다목적 홀이 완성되면 인문학과 관련된 학술 세미나, 강연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군립도서관까지 오기가 힘든 면 지역 주민을 위해 내년까지 적성, 유등, 풍산 등 3개 면에 작은도서관이 건립되어 총 9개 면의 작은도서관이 건립된다. 이들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사랑방 및 미취학 아동들에게 돌봄센터로써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순창읍 공공장소에 무인도서 대출반납기가 설치된 무인도서관도 건립해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이고 군민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순창군이 국내 최고의 도서문화 지역으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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