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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출간

2003년 바이든 의원과 한반도 위기에 대해 다보스 포럼에서 토론
25년간 국정 경험 녹여내 한반도 위기 분석 대안 제시
“바이든 시대는 한반도 냉전해체의 기회, 거시적 변화 이끌 것”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바이든 대통령 평양 방문 프로젝트 제안

2021년 02월 25일(목) 10: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최재덕 원광대 교수와 함께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반도출판사)을 출간했다.
최 교수가 묻고 정 전 장관이 답한 이번 책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달라진 미국 정세와 대북 정책 등을 진단하고 타개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할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포괄적 해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이 책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2003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바이든 의원과 북핵문제를 놓고 벌인 2시간여의 토론을 통해 파악한 외교주의자 다자주의자로서의 바이든의 모습과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전망을 담아 냈다.
정 전 장관은 그후 통일부장관 겸 NSC위원장으로서 미국의 반대를 뚫고 개성공단을 준공 가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의 체니 부통령, 파월 국무장관, 라이스 국무장관, 럼스펠드 국방장관, 펠로시 하원의장, 키신저 박사 등 기라성 같은 외교안보 수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를 추진했던 경험을 이 책에서 풀어놓았다.
정 장관과 함께 대담을 이끌어간 최재덕 교수는 북경대학에서 중러관계와 미중관계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이며 중국의 개혁 개방시기에 심천과 홍콩에서 기업의 주재원으로 하며 실물경제를 체득한 중국전문가이다.
특히 책 발간과 관련해 임동원 전 장관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핵심 문제들을 총망라하여 포괄적으로 잘 정리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서술한 책으로, 솜씨가 놀랐다고 했다. 백낙청 서울대 석좌교수는 바이든 시대를 맞으면서 기적의 재연에 대한 부질없는 기대를 접고 한층 정상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 노력을 수행할 일이 절실해 졌다. 이런 시기에 읽기 쉽게 펼쳐내는 경험담과 경륜은 정부의 외교 노력을 다그치고 감시하는 동시에, 스스로 공공외교의 일익을 맡아야 할 한국의 시민들에게 소중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직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19 공동선언을 만들고, 개성공단을 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달라진 상황 속에서 ‘대결에서 평화로 제재에서 협력’으로 전환할 방안을 제시한 책이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그는 “바이든 시대는 한반도에 냉전해체의 기회를 안길 것” 이라며 보다 전략적인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도 더했다. 정 전 장관은 “바이든을 평양으로 초청하라”고 역설하면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싱가포르에서 하노이 그리고 판문점으로, 이제 평양에 갈 차례다.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가지 핵심,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인정하고, 단계적 점진적 해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무협상과 고위급 회담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시나리오를 만들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문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우선순위 문제에서 이란 > 중국 > 러시아 > 북한 > 순으로 밀리는 것이 문제다. 한국이 나서서 전방위 외교를 통해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협상을 성공시켜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제정치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면서 “G-7 국가에 필적하는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하기에 달렸다. 지도자의 철학과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 순창신문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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