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등용문(登龍門)
한자=오를 등:登, 용 룡:龍, 문 문:門.
설명=용문에 오른다는 뜻으로. 곧 입신출세의 관문을 일컫는 말.
[출전]《後漢書》〈李應傳〉
용문(龍門)은 중국의 황하(黃河) 상류의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의 경계에 있는 협곡의 이름으로써 이곳을 흐르는 여울(灘流)은 어찌나 세차고 빠른지 큰 물고기도 여간해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힘을 다해서 천신만고(千辛萬苦)끝에 일단 오르기만 한다면 그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용문에 오른다’는 것은 극히 적을 것이다. 하지만 난관을 돌파하고 약진의 기회를 삼는 다면 물고기가 용이 되는 것이나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은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 하겠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진사(進士) 벼슬을 하는 것이 입신양명의 첫 거름이라는 뜻으로 '등용문'이라고도 했다.
이에 반대되는 말로는 점액(點額)이라 는 말이 있다. 곧 점(點)은 점찍을 점 자 이고, 액(額)은 이마 액 자 이므로 이마나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다. 이는 곧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急流)를 오르려다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상처를 입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출세 경쟁에서의 패배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후한(後漢) 말, 환제(桓帝)때 정의파 관료의 지도적 인물에 이응[李應:자= 원례(元禮)]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청주자사(靑州刺史)와 촉군태수(蜀郡太守)와 탁료장군(度遼將軍)을 거쳐 하남윤(河南尹:하남 땅의 관장)으로 승진했을 때 환관의 미움을 받아 옥살이를 하게 되였다. 그러나 그 뒤에 힘있는 사람의 추천(推薦)으로 사예교위(司隸校尉:지금의 경찰청장 정도)가 되어 악랄(愕辣)한 환관 세력과 맞서 싸웠다. 그러자 그의 명성은 나날이 올라갔다. 태학(太學)의 청년 학도는 모두가 ‘이응’을 공경하고 흠모하여 ‘천하의 본보기는 이원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안했으며 새로 관직을 시작한 동료들도 그의 추천을 받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여, 이 때에도 ‘등용문’이라고 모두들 말 했다.
얼마 남지 않은 5ㆍ31선거에는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 지방 정치를 잘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야 물론 새롭고 참신한 사람이 정치 교육까지 잘 받았다면 기대해 볼만 하다. 그러나 만일 정치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사람이 지방 정치 일선에 나선 다면 이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을 뽑는 대는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그 정치 일꾼을 가려낸다. 다시 말해서 “몸가짐과 말조심하는 것과 글하는 것과 판단의 능력”에 밝아야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이여야 비로소 겨우 정치 일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듯이 사람다운 사람이 적은 오늘날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났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만인을 아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뽑아볼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을 잘못 뽑는다면 국민이 심부름을 시키는 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를 위하고, 그 지방의 국민을 위하는 선량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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