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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불안하기만

10대부터 80대까지 독감백신 접종뒤 고창-임실-전주 3명 사망
며칠 기다렸다 접종 고민도, 원인 빨리 찾아 대책 내놔야

2020년 10월 28일(수) 15:39 [순창신문]

 

인천의 고3 학생이 독감백신을 맞고 숨진데 이어 고창과 임실, 전주에서도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숨지는 사례가 벌어졌다.
잇따르는 독감백신 사망 사고에 군민들은 접종을 미루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식들이 고령층 부모에게 접종을 당분가 보류하라고 말리는가 하면 영유아와 초등생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접종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백신 물량 부족 사태 탓인지 대체로 일선 의원에서는 ‘그래도 지금 맞는게 낫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독감백신 접종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일 81세 노모를 모시고 있는 김모씨(52.)는 “노인들 무료 백신 접종이 재개되면서 이번주 내에 어머니에게 백신을 맞히려고 했는데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숨진 분들이 노인들 같아서 며칠 더 기다려 보고 맞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모씨(50.)도 “어머니가 홀로 계시는 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백신을 맞았는데 어머니만 아직 접종을 하지 못했다”며 “어머니가 오늘 접종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전화를 걸어서 ‘조금 기다려 보자 당분간 백신을 맞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백신을 맞아도 불안, 안 맞아도 불안하다. 정부에서 하루 빨리 원인을 밝혀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고창, 임실, 전주에서 백신을 맞은 60-80대가 숨졌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음에도 병원을 찾은 군민 대부분은 “그래도 맞는 게 낫다”는 분위기였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나오던 김모씨(65)는 “코로나도 잠잠해질 기미가 안보이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금 독감백신을 맞아야 할 것 같아서 의료원에 왔다”며 “독감하고 코로나 증상이 비슷하다는데 백신을 맞아야 독감이라도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문제 백신의 조기 회수, 무료접종 확대 등으로 최근 사고에도 불구하고 접종 수요가 줄어들지 않았다”며 “다만 사망한 접종자가 맞은 백신은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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