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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는 것도 힘들다” 추석 대목장 무색

재래시장 손님 발길 뚝,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부심

2020년 09월 23일(수) 11:28 [순창신문]

 

ⓒ 순창신문



본지 기자가 21일 오전 11시쯤 찾은 재래 시장 분위기는 추석 대목 장사를 하는 시장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예년 같으면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상인들과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곳이지만, 이날 찾은 시장은 어두운 얼굴의 상인들만 보일 뿐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을 찾은 일부 주민은 코로나 여파 탓인지 미리 장을 볼 물건들만 사고 바로 시장을 떠나는 등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10여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한 상인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며 “이번 주 부터가 한창 바쁜 시기인데 손님이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은 전화만 하면 마트에서 다 배달해 주니 사람 안 만나려고 시장에는 손님들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추석 반짝 경기를 기대했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 올해 추석은 최악의 명절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월세에 관리비,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고 현재까지 근근이 영업을 이어온 상인들 상당수가 폐업을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진정은 커녕 재확산하고 잠잠해질 기미가 안보이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욱 절망적이다.
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최근 가게 문을 닫았다는 김모(46)씨는 “그나마 있는 아파트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종업원 인건비를 감당해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재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그나마 있던 손님들마저 발걸음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언제 코로나가 진정될지 알수 없다는 것이 더 절망적이다. 조금만 참으면 잘될거라는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상인 이모씨(56.여)는 “예년 같으면 추석 대목을 대비해 물건도 더 확보하기도 하는 등 명절 맞이 준비를 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최악이다”라며 “대목은 커녕 하루하루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대목은 벌써 틀렸고 집에서 추석명절을 지내야 하는데 돈이 없어 카드 대출이라도 받으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도와 군은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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