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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로 각광받는 향가오토캠핑장

2020년 09월 10일(목) 11:33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코로나블루 치유하려 나온 캠핑족들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제약되면서, 야외로 나들이가고 싶은 가족들이 캠핑장을 찾고 있다.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향가오토캠핑장도 7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은 예약이 가득찼다. 코로나19로 생활 전반의 모습이 변화되며 밀폐된 장소나 밀집지역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탁 트인 자연이나 유원지 등을 찾아다니며, 캠핑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집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때아닌 코로나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나타나는 우울증)를 호소하며, 캠핑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향가오토캠핑장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출입부터 철저하게 발열체크와 명부작성 등 코로나 확산방지에 노력하며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 7월 풍산면 섬진강 물줄기에 섬진강 향가오토캠핑장을 개장하고 전국의 캠핑족을 맞았다. 이어 2016년 기존의 캠핑장에 단체방갈로 3동을 추가로 설치해 캠핑장의 규모를 넓혔다. 현재는 야외데크 34면과 방갈로 6동, 단체형 방갈로 3동, 글램핑 10동, 야외공연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 생태연못 등을 갖추고 운영중에 있다.
이곳 캠핑장은 지리적으로 전주와 광주, 남원 등 도시지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특히 전주~순창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 전주권역 캠핑족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다. 캠핑장 앞쪽으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풍경 또한 아름답다.
비용면에서도 도내 인근 사설 캠핑장 데크이용료가 4~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만3천원인 현재의 이용요금은 저렴하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데크와 개인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어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이 편리해 시간과 편의성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캠핑장내 글램핑장을 운영하고 있어, 텐트설치와 기자재 구입 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아까운 이용객들은 글램핑을 이용해 캠핑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그 어느 곳보다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오기 제격이다. 주변 관광시설인 향가목교, 향가터널, 옥출산 등을 둘러보면 지루할 틈 없는 1박 2일을 보낼 수 있다.

ⓒ 순창신문



▲ 향가터널, 무더위로 지친 라이더들의 자연 피서지

주말이면 이제 자전거 라이더들로 향가 유원지가 가득찬다. 임실에서 시작되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향가유원지를 경유해 전남 광양까지 이어지며 145km에 이른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대낮 라이딩으로 지친 자전거족들이 바깥 온도와 10도 이상 차이는 향가터널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힌다.
인공적으로 에어컨을 튼 것도 아닌 반팔을 입고 지나가면, 기운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하다. 향가터널은 과거 일제가 쌀을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코자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를 활용해 터널 내부에 다양한 새들을 형상화한 모빌과 각각의 다양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터널 입구부터 역사적 의미를 담고자 일본 순사와 농민의 과거모습을 담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터널 내부로 들어가면, 일제시대 강제노역과 수탈을 담은 철제 조형물을 터널 양쪽으로 설치해 과거 우리나라의 힘들었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꿈의 자리`라는 그림타일을 설치한 196m의 아트블럭 설치대도 눈길을 끈다. 순창군은 2017년부터 아트블럭 설치대에 관내 행사장과 축제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타일로 제작해 설치해 오고 있다.
2017년에 시작해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아트블럭 설치대 전체를 그림파일로 설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순창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순창신문




▲ 유리바닥으로 아찔함 느낄 수 있는 향가목교

향가터널과 함께 일제가 순창·담양·남원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철교 교각을 만들었다가 해방으로 완성하지 못했다. 군이 이를 이용해 목교를 설치해 여행객들이 다닐 수 있게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목교 밑으로 섬진강까지 잔잔하게 흐르니,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만 하다. 어찌보면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역사적 잔재를 잘 활용해, 지금은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활용한 것이 큰 성과를 거뒀다.
목교는 차량은 통행할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오간다. 중간에 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잔잔히 흐르는 물줄기가 때론 아찔하게 느껴진다.
또한 중간 중간 놓인 자전거 조형물이 목교를 건너는 관광객들의 셀카 찍기 좋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향가목교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넘어가고, 밤하늘에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이다. 저녁이면 목교에 설치된 LED파노라마 불빛이 칠흑같은 어둠속에 다양한 빛을 밤하늘에 수 놓는다. 캠핑장에서 보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 꼭 한번씩 이 목교를 걷게 만든다.


▲ 부담스럽지 않은 산책길로 으뜸인 옥출산

예전에 옥이 많이 생산되었다고 하여 붙어진 옥출산(玉出山)은 캠핑장 바로 옆으로 조금만하게 솟아있다. 이 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와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276m미터로 자그만하다.
가족끼리 같이 온 캠핑족이라며, 아이들은 잠시나마 놀이터에 남겨두고 부부가 가볍게 등반하기 딱 좋은 코스다.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용된다. 과거 이 산에서 생산된 옥은 과거 궁중에 진상되었고, 일본과 중국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입구에서 시작된 등반이 40분 가량 이어지며, 옥출산 정상에 도착하면,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석양이 질 때즘 등반을 하게되면 그야말로 등반을 힘들었던 노고를 싹 잊게 해준다.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에 서면, 순창군·남원시·곡성군의 드넓은 들녘과 섬진강을 한눈에 다 들어온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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