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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화 사업 주민 눈높이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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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2일(수) 14:1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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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경천교부터 교육청사거리 구간 중앙로 양방향 지중화사업이 올해 마무리됐다. 이번엔 읍사무소 앞 은행교부터 경찰서사거리 간 양방향 지중화사업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중앙로 구간이 1차로 진행된 사업이라면 터미널을 낀 장류로(일부분) 구간은 2차사업 진행이라 할 수 있겠다.
1차구간에는 총 사업비 38억원이 들어갔다. 전선지중화, 가로등 및 화분 설치, 도로 확장 등을 실시해 환경을 개선했다. 또 기존 편도 2차선을 편도 3차선으로 확장해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일부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무엇보다 건물·도로 주변이 예전보다 말끔해진 모양 때문이다.
이번 2차구간 사업비는 총 54억여원이다. 군(31억여원), 한전(15억여원), 통신사(SK·KT·LG 등 6개업체, 7억원) 등이 참여해 이 3자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일종의 매칭(Matching)사업으로, (괄호안)소요예산을 일부씩 부담한다. 중앙로와 마찬가지로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보도블럭과 도로포장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앞서 마무리된 중앙로 지중화사업은 시공사의 부적절한 자재사용 등이 꼬리를 잡혀 재시공하는 등 당시 명절을 앞에 두고 탈이 나 애꿎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감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문제는 준공 이후에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는 형편이라 할 수 있겠다. 보도블럭 즉 인도가 필요충분하게 넓게 차지하고 있다는 평, 도로 주차공간이 확장 이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어서 차량통행은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 새로 설치된 가로등이 특색없이 단순하다는 평, 인도 위에 설치된 화분이 덩치만 커 괴리감이 들고, 화분에 식재한 나무는 환경정화수 목적으로도 관상수 목적으로도 부합되지 않아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 등의 목소리다. 다만 경천교 앞에 조성한 공용주차장의 쓰임새는 폭넓어 잘 만들어 놓았다는 긍정적 평가다. 1차 지중화사업 전후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눈에 이쯤이라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지역여론 임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2차 지중화사업은 어떠한 사전목표(주민들을 만족시킬 방안)를 가지고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발주처인 군 행정에게 물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군은 지역의 노후화된 상가 및 도로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진행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기서 쾌적한 도로환경으로 개선에 기여했고, 주차난과 교통난을 동시에 해결했다는 군의 자화자찬도 사업을 진행한 행정 스스로가 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2차사업은 보다 더 철저하게 주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계획과 그에 준하는 사업설계가 동반되어야 한다. 주민들은 단순히 전선이 없어지고 길이 넓어지고 보도블럭이 새로 깔리는 등의 단순외형 변화에는 식상해 한다.
2차 시행구간은 순창 어느 구간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1차구간과는 차별화된 공간구성이 요구된다. 가로수를 대체한 화분도 좋지만, 공기정화에는 별 효과가 없다. 차라리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폭우와 폭설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상시 제공할 수 있는 형형색색 전천후 차광막 설치는 어떨까!?. 폭염을 식힐 수 있는 분무형 분수도 거리에 있음직 하다. 진짜 청사초롱을 닮은 특색있는 가로등은 또 어떨까!?
현장의 시설물을 어떤 것으로 해야 효과적인지는 이미 중앙로 사업을 통해 부분부분 지적되고 있다. 주민들이 요구하고 의견을 피력한다면 사전 실시설계변경도 적극 고민해서 반영 시행하는 행정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 ‘시가지 주변환경을 개선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효과’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는 사업임을 군이 밝힌 것과 같이, 더 적극적 사고가 필요하다.
중앙로 사업 당시 주민들의 통행불편은 1년여 이상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소음과 먼지도 만만치 않았었다. 이러한 상황을 주민들은 잘도 참아냈다. 훨씬 더 나아진 시가지환경을 기대하고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2차 시가지 지중화사업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가지가 조성이 되길 고대한다. 앞으로도 50년, 100년, 그 이상도 계속해서 존재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발길이 이어질 길(도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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