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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 인생을 바꾸는 한 권의 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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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 영 편집위원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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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04일(수) 17:30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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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저자의 말을 읽는다.
"이책은 내가 상해와 중경에 있을때에 써놓은 [백범일지]를 한글 철자법에 준하여 국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끝에 본국에 도라온 뒤엣 일을 써 넣었다.
애초에 이 글 쓸 생각을 낸것은 내가 상해에서 대한민국림시정부의 주석이 되어서 내 몸에 죽음이 언제 닥칠는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에 당시 본국에 들어와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내가 지낸 일을 알리자는 동긔에서였다.
이렇게 유서 대신으로 쓴 것이 이책의 상편이다. 그리고 하편은 윤봉길의사 사건 이후에 중일전쟁의 결과로 우리 독립운동의 긔지와 긔회를 잃어 이 목슴을 던질 곳이 없이 살아 남아서 다시 오는 긔회를 기다리게 되었으나, 그 때에는 내 나이 벌서 칠십을 바라보아 앞날이 많지아니함으로 주로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동포를 염두에 두고 민족 독립운동에 대한 나의 경륜과 소회를 고하랴고 쓴 것이다. 이것 역시 유서라 할 것이었다. 나는 내가 살아서 고국에 돌아와서 이 책을 출판할 것은 몽상도 아니 하였었다. 나는 완전한 우리의 독립국가가 선 뒤에 이것이 지나간 이야기로 동포들의 눈에 비초이기를 원하였다. 그런데 행이라 할가 불행이라 할가 아직독립의 일은 일우지 못하고 내 죽지못한 생명 만이 남아서 고국에 돌아와 이 책을 동포의 앞에 내어놓게 되니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
백범 김구가 이 책을 펴낸 것은 '단군긔원 사천 이백 팔십 년 실일월 십오일 개천절날'이다. 단군기원, 즉 단기 4280년 11월 15일 개천절,에 그는 '저자의 말'을 쓴 것이다. 단기 4280년이 몇 년인지 계산해 본다. 2020년인 지금은 단기 몇 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찾아보니 기원전 2333년을 고조선 건국 원년으로 보므로 2020년이 단기 몇 년인가를 계산하고 싶다면 2020년에 2333년을 더하면 된다. 말하자면 2020년을 단기로 계산하면 4353년이다.
백범이 이 일지를 쓴 것은 단기 4280년이므로 1947년이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49년 6월 26일에 지구별을 떠났다. 파란만장한 그의 삶 자체가 이 나라의 역사이다. 아명은 창암이었으나 동학에 입도하고 창수가 되었고 이후 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한발의 총알이 남아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 변절자를 백번천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 왜? 왜놈보다 더 무서운 적이니까."
그는 자신이 "못난 줄을 잘 알았다." 하지만 "아모리 못났더라도 국민의 하나, 민족의 하나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쉬지 않고 하여 온" 사람이다. 그리하여 그는 백정 범부라도 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해 백범,이라는 호를 스스로 짓는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오직 하나의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라고 대답할 것이오,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재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평생을 배우고 익히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독립이 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칠십평생'을 살았다. '설음'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으며 살았다. 따라서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은 '자주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 아 보 다 가 죽 는 일'이었다.
그에게 우리 민족의 첫 번째 임무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 임무는 지구상의 인류가 진정한 평화와 복락을 누릴 수 있는 '사상'을 낳아 그것을 먼저 우리 나라에 '실현'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70 평생 동안 그는 불평등, 불합리, 전쟁, 도덕의 타락 등으로 인한 인류의 불완전함을 경험하였다. 그러므로 인류세계를 위한 생활원리를 새롭게 실천하는 것이 우리 민족이 담당한 천직이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이 민족의 독립은 우리 민족의 독립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형편이 초라하지만 결코 스스로를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우리가 세계 역사의 무대에 나서는 주역이 될 것을 의심치 않았다. 우리는 결코 세계를 무력이나 경제력으로 정복하고 지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를 나누는 민족이 될 것을 예견하였다.
2020년의 대한민국을 그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문화강국이다. 전세계에 한류열풍을 선물하고 있다. 비티에스라는 그룹은 영국과 미국 음악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온세상을 흔들고 있다. 자주독립국가 대한민국, 김구선생이 지구별을 떠난지 70년이 흐른 뒤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를 나눠주는 세계 역사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쟁과 경제적 무력으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 진정한 평화는 문화를 통해 나누는 정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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