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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여론 무시! 공사강행, 예고된 인재

답동-복흥간 792번 지방도 절개지 공사 토사 쏟아져 내려

2006년 03월 11일(토) 12:25 [순창신문]

 



 붕괴 위험이 있다는 민원 제기에도 불구 공사감독기관과 시공사가 무리한 공사를 강행해 절개지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8일 오전 8시 30분경 순창 답동-복흥간 792번에서 전주 H건설에서 시공 중인 도로변 비탈면 계량공사 절개지가 약 15m가량이 토압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려 8시간 동안 차량소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과 위험을 초래했으며, 인근 하우스 농가와 복흥면 일대 전신주가 넘어가 정전사태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공사현장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 7월 완공 계획으로 동절기 동안 공사를 하지 못한 후 해빙기를 맞아 최근 공사를 강행하던 중 비탈면 아랫부분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수차례 해당 감독기관인 도로관리사업소 정읍지소에 제기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공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또한 실제로 공사를 위해 H빔을 이용해 낙석 방호벽을 설치했으나 동절기에 들어 방호벽 중간부분이 기울어져 돌이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 형식적인 비탈면 방호벽 설치가 사고를 예방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복흥면사무소 관계자는 “올 겨울부터 공사구간에서 돌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주민들이 민원이 제기돼 공사를 담당하는 도로관리사업소 정읍지사에 위험부분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이 모 씨는 “평소에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안전망 일부가 기울어 있는 것을 보고 항상 위험이 느껴졌다.”며 “이번 사고는 현장에서 안전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한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예고된 인재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H사 관계자는 “안정망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공사 도중에는 안전망을 보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신속히 현장을 정비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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