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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면 금곡리(金谷里)

2006년 04월 13일(목) 12:04 [순창신문]

 

안곡(安谷)마을


풍산면 가덕마을과 안곡(安谷)마을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 매봉 219.9m이다. 이 산 아래 골짜기 급경사진 곳에 마을이 이루어져 있으니 이름하여 안곡(安谷)마을이다.


 옥천 조(趙)씨 입향조가 온 기록(보첩)에 의하면 200년 전에 입향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안곡마을 뒷골짜기 분지에 쇠실이 있었고 그 마을 근처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에 취락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불교가 전성기였던 고려조에 대가람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옥천 조씨 입향조의 호(號)를 따서 안곡(安谷)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이 마을의지형상으로 보아 기러기 골짜기이므로 안곡(雁谷)이 아니었나 한다. 그것은 주변에 매봉ㆍ파학굴 등 새와 연관된 지명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렇다. 여하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금곡리(金谷里)가 된 것도 쇠실의 ‘금’자와 안곡의 ‘곡’자를 합하여 금곡리가 되었던 것이다.




호성(虎城)마을


 설산이 동남쪽으로 전전박환하여 뻗어 내리다가 소태재로 내려가 결인하기 직전에 힘을 모아 솟아올라 전남 옥과면 주산리 쪽으로 두 줄기의 맥을 이루고 있다. 반대인 북쪽으로 힘차게 뻗어 내린 산맥이 동북쪽으로 1km를 내려오다가 소티재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에 막혀 방향을 서북쪽으로 돌려보았으나 사천이 흐르고 있기에 더 갈 수 없자 그곳에 머물러 개장되니 이곳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을 호성(虎城)마을이라 한다.


 어느 기록에 이 마을 뒷산에 범 꼬리가 걸려 있어 호성이라 불렸다고 하였는데, 지형상이 어떻게 꼬리만 있는데 범의 성이라 하였겠는가. 꼬리만 있었다면 선인들은 분명 호미(虎尾)라 하였을 것이다. 성(城)이라 하였을 때는 분명히 타당성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형상으로 보아 엎드려 있는 호랑이 복호(伏虎)가 두 마리 이상으로 범성을 만들고 있다는 말로 호성(虎城)이라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취락으로 오랜 옛날에 있던 마을로 보이나 확실한 근거는 찾을 길이 없다.




덕산(德山)마을


 풍산면과 전남 옥과면의 경계인 소티재에서 다시 솟아 오른 산 해발 245m 고지에서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1km쯤 뻗어내려 오다가 다시 동쪽으로 흘러가는 지점에서 한 맥은 북쪽을 향하여 달려간다.


 광활한 들판을 바라보면 수백 리나 달려갈 것처럼 내려왔으나 금과면에서 발원한 모든 물을 쓸어안고 흘러온 사천이 이곳에 활처럼 완궁을 하고 돌아가니 갈 곳 없어 머무른 산이 해발 137m고지이다. 다시 고개를 서남쪽으로 돌려 뻗어보았으나 눈앞에 사천이 가로놓였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이와같은 137m고지를 주산으로 하고 서남쪽으로 돌아앉아 마을이 형성된 덕산(德山)마을이다. 이 마을의 안쪽에 취락이 형성되었으나 지기(地氣)는 돌아가는 것이기에 이 마을에도 지기가 쇠하는 때에 다다르니 마을에 변괴가 생겼으므로 바깥 덕산으로 취락지가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주산이 높지 않고 순수하여 덕스럽게 생겨서 덕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금곡리로 병합되었던 마을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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