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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초등학교 탐방>

2006년 04월 13일(목) 12:00 [순창신문]

 



적성초등학교 1학년 4명 한가족


 섬진강 자락에 자리 잡고 플라타너스 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적성초교 교정, 3교시 수업이 한창인 교실에서는 학교의 주인이자 꿈나무 아이들의 또롱 또롱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교실 복도를 따라가 보면 곳곳에 어린이들이 만들어 놓은 미술작품과 그림들이 전시돼 있었고,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의 때 묻은 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창 너머 교실에서는 수업에 한창인 가운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어린이들의 눈망울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것을 볼 때 가족끼리 모인 밥상 대화를 연상케 했다.


1935년 개교 이후 3천 3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적성 초교의 경우, 전교생이라야 겨우 36명. 올해 4명의 입학생을 맞은 쓸쓸한 농촌 학교이지만 적성초교는 도시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교사들에 고루 미치는 알찬 교육활동’을 통해 도시에서 교육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을 시키고 있어 개별 특성 발달에 유익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때 누구도 점치지 못한 지금 농촌학교 풍경은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함 자체다.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현재의 농촌학교 풍경은 동네 친구들과 학우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으며 학교에 등ㆍ하교하던 것이 이제는 어린이 스쿨버스를 이용해 학교를 오고 갔고, 교실에는 몇 학년 몇 반이 나닌 학년만 알리는 ‘표찰’만이 있었다. 한반에 30여 명씩 하던 반 친구가 이제는 전교생을 모두 모아도 부족한 실정이지만 지금 교실에서 수업하는 어린학생이나 교사는 옛 분교에서나 볼 수 있는 원탁 탁자에 앉아 수업하는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농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비록 적은 학생일지라도 어린이들의 꿈을 한없이 키우고 미래의 날개를 달아주면서 도시의 학생들이 하는 일을 가능한 경험할 수 있도록 가정 교사나 다름없이 담임 선생님의 손길이 미치고 있었다.


 김미선 1학년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학교내 역할 분담이 많아 학년에 맞는 체육활동을 못해 미안하지만 부모와 가족같은 마음으로 사제간에 정을 쌓아 가고 있다.” 고 전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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