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는 불우한 한 가정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동계면 수정리에 살고 있는 박성실씨(78), 박 씨네 가족은 처 신달분 씨(72, 지체 4급 장애인)와 아들 박창환(52, 암 투병 중), 손자 박상훈(12, 초등학교 재학 중) 등 모두 4명이다.
가족모두 하나같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뿐이다.
이들에게 불행이 닥친 건 지난 3월 4일 밤. 박씨가 방에 불을 지피러 아궁이에 장작을 떼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여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리고 길바닥에 나앉게 되어버린 것.
박 씨네 가족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원 받는 정부 보조금과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처 신씨가 날품팔이를 하며 받는 일당으로 하루하루 생활을 연명해 왔었다.
하지만 이날 화재로 보금자리마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현재 박 씨네 가족은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씨는 경남 남해에서 광산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중 이곳 수정에서 석회석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동료들과 같이 이주하였으나 광산일이 부실하여 다들 되돌아가고 박씨 가족만 갈 곳이 없어 순창 동계면에 정착해 오늘날까지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화재로 전소돼 버린 집도 무료 임차해 살던 집이었고 농사일 역시 고령의 몸으로 남의 땅을 임차해 지어왔으나 생활이 나아지지 않고 빈곤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갔다.
박 씨네 집은 올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현물급여 집수리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보일러를 설치하기로 돼 있었지만 사업시작 불과 며칠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난과 질병으로 어렵게 생활해오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박씨의 가족이 당장 기거할 단칸방이라도 마련해 재기할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도움 주실 분 : 순창군 동계면사무소 (063-650-1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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