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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지중화 공사 ‘막장공사’ 방불

주민들, “불편 감수하며 참았는데, 이제 참아줄 수도 없다”
군, 공기관대행사업자 ‘한전’에 “12일, 전면 재시공 요구 통보함”
한전, “도로구간 21일부터 재시공, 보도블럭 구간 추석이후 검토”

2019년 08월 22일(목) 10:54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읍 중앙로 지중화사업 현장이 시행업자 편의 중심의 막무가네식 공사를 방불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사장 곳곳에서 날리는 분진은 주민과 인근 사업장에 비산먼지 피해를 안겨주는가 하면, 기존 보도블럭을 걷어낸 인도는 자갈과 흙 등이 섞인 맨땅이 장시간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보행에 크게 지장을 줘 걷다 넘어져 다친 사람도 나오는 등 주민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모양새다.
해당 중앙도로 지중화사업은 경천교~교육청사거리 간 양방향 1.2km와 교차로구간 0.3km를 총사업비 39억여원을 투입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중앙로 전선 및 통신선 지중화, 도로확·포장 및 복구, 가로등 및 보도블럭 교체, 신호등 및 가로등 시설 공사가 지난 6월말 착공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군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발주한 ‘중앙도로 지중화사업’ 공사에서 시공업체가 관로매설에 부적합 자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전면 재시공 조치가 결정된 상황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군은 황숙주 군수의 지시로 “지중화 공사 전면 재시공 할 것”을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역본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관로매설에 부적합한 자재를 사용한 것(시공업체는 공사구간 되메우기에 폐석토 1020톤가량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서이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보면, 지중화공사를 수주해 시공을 맡은 업체가 “그야말로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만의 막장공사를 벌여왔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기존 보도블럭을 드러낸 인도 상에 각종 공사자재들이 방치되거나 널려있고 바닥을 덮어놓은 천도 재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넘어지거나 다치는 보행자가 발생하는 등 주민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왔다는 것이 제보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 A씨는 “주민을 무시한 이런 공사현장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중앙로 주민뿐만 아니라 군민들 모두가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사업이기에 불편을 참아주고 있다. 공사업자는 쾌적한 건 바라지도 않지만, 안전하고 성실하게 시공에 임해야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한 주민 B씨는 “군이 한전에 재시공을 요구했다지만, 당초 시작시점부터 행정도 좀 더 자주 확실하게 현장을 관리 감독해야 되는 것인데 이런 큰 공사를 안일하게 맡겨둔 거 같아 괜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은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부적합자재 사용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및 재시공 요구를 했다”고 재차 밝히며, “한전측이 향후 문제가 된 도로구간은 21일부터 재시공키로 했고, 보도블럭구간은 현재 재시공한 구간 중 특정지점을 택해 검토해 추석 이후 문제가 있는 지점에 대한 재시공 착공을 결정키로 했다”고 덧붙여 밝혔다.
당초 군의 계획(12월말 준공 예측)과는 다르게 추석을 앞둔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해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분진(먼지)피해 및 안전사고 방지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군 관계자는 “군은 한전과 시공업체에 시정조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주민들의 불편함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 앞으로 중앙로 도시미관을 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주민들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순창신문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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