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漱石枕流(수석침류)
양치질할 수:漱, 돌 석:石, 베개 침:枕, 흐를 류:流
[비슷한글] 견강부회(牽强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 추주어륙(推舟於陸), 궤변(詭辯).
[참조글] 영천세이(潁川世耳), 청담(淸談).
[나오는곳]《晉書》〈孫楚專〉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 곧 남에게 지기 싫어서 좀처럼 체념을 안 하고 억지가 셈.
옛날 중국 진(晉)나라가 처음 세워질 무렵, 풍익 태수(馮翊太守)를 지낸 손초(孫楚)가 벼슬길에 나가기 바로 전, 젊었을 때의 일이다. 그 당시 사대부간에는 속세의 도덕적(孔,孟 思想) 명문(名聞)을 경시(輕視)하고 노, 장(老子,莊子)의 사상(思想)를 중히 여겨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청담(淸談 = 佛仙의 주장)이 유행하던 때였다. 그래서 손초도 죽림 칠현(竹林七賢)처럼 속세(俗世)를 떠나 산 속 숲에 은거(隱居)하기로 작정하고 어느 날, 친구인 왕제(王濟)에게 흉금(胸襟)을 털어놓게 되였다.
이때 그 친구에게 말하기를 ‘돌을 베게삼아 눕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枕流漱石]’고 해야 할 것을, 그 반대로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漱石枕流]’고 잘못 말했다. 왕제가 웃으며 실언(失言)임을 지적하자 자존심이 강한데다 문재(文才)까지 뛰어난 손초는 서슴없이 이렇게 강변(强辯)했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는 것은 옛날 은사(隱士)인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기 위해서이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닦기 위해서라네.”라고 하면서 자기의 실수한 말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를 부렸다는 고사가 있다.
사람은 너도나도 되돌아보면 자기의 재주와 자존심 때문에 고집스레 자기의 주장하는 것을 합리화(合理化)하는 때가 가끔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겸손이 필요하다. 겸손(謙遜)은 미덕이라고 한다.
그러나 겸손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겸손하다는 것은 그때는 조금은 어색(語塞)해 보이지만 겸손하고. 뒤에 보면 상당히 위대(偉大)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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