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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마을 ‘복굴학당 졸업발표회’ 열려

순창문화원 주관 ‘2019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2019년 11월 13일(수) 15:27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읍 복실마을 할머니경로당에서 지난 11일 복굴학당 학생 25명이 뜻깊은 졸업발표회를 가졌다.
‘복굴학당’은 2019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순창문화원(원장 최길석)이 8개월간 운영한 학당으로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의 졸업발표회다.
이날 복실마을 할머니경로당 입구에는 어르신(할머니)들이 만든 시화가 전시되었고, 나뭇잎으로 만든 자화상, 단추공예로 만든 가방, 부채 등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사진과 색칠공부, 한글공부 노트 등이 발표회장 입구를 장식했다.
졸업발표회는 1부 내빈소개 및 인사, 8개월동안 활동 영상, 2부 솜씨 뽐내기-싱글벙글 여는 노래, 시낭송, 우크렐레 공연, 민요, 꽃자매 댄스, 교가제창(공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길석 문화원장을 비롯해 김용남 순창읍장, 한윤수 복실마을 이장, 문화원 양옥희 이사, 수료생 가족과 지인들, 특히 순창북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함께 해주어 더욱 빛이 났다.
복굴학당 학생들의 시낭송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속상했던 일들을 표현한 글과 삶의 이야기, 졸업여행 때 입었던 교복 체험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시를 낭송했다. 발표회에 참여한 순창북중학교(교장 김성범) 1학년 방성호 학생은 “우리 학생들만 발표회를 하는 줄 알았다”면서 “이렇게 할머니들이 발표회를 하고 시화전 하는 것을 처음 본다. 오기를 정말 잘했다. 정말 특별한 체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침일찍 발표회 준비물을 챙겨 복실마을 할머니경로당 골목길에 액자와 사진 등을 한창 준비 중에 졸업생인 조옥례(83) 어머니와 아들이 과일을 들고 “졸업발표회를 축하드린다”며 방문하였고, 한귀례(78) 어머님의 조카들은 “큰엄마의 졸업발표회를 축하드린다”며 작품앞에서 연신 촬영을 했다. 강오옥(83) 어머니의 따님은 “졸업발표회 때는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며 “선생님들과 꼭 짜장면을 사드시라”고 용돈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처럼 복실마을 복굴학당 학생 어머니들과 인연, 그리고 어머니들이 보내준 강사들을 향한 사랑에 이영화·박연옥 강사, 박인순 문화원 관계자는 고마움을 표현하며 졸업발표회를 마쳤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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