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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산 오선송과 우물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9년 11월 07일(목) 14:53 [순창신문]

 

ⓒ 순창신문



추월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온 물이 서출동류하는 복흥천과 합류하니 이곳에 산맥이 머무르면서 개장되며 마을이 형성되었으니 송정마을이다.
이 마을 후룡의 형상이 배 모양이라 하여 옛날에는 행주라고 하였던 것 같다. 그것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행주의 주자와 율평의 평자를 합하여 주평이라 했던 것으로 미루어 가장 큰 마을이 행주마을이다. 그 후 소나무가 많고 마을주위에 소나무가 우거져 송정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섬진강 상류 쌍치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송정마을을 지나 심적산 계곡에서 흐르는 유리알같은 물을 내려 보내는 계곡이 송정마을에서 4km지점에 이르면 이곳 골짜기에는 첩첩한 가운데 서북향 10여리에 천혜의 암반 골짜기에 넓은 들판과 만나는 곳에 음부샘 위에 오선송이 자리하고 항상 맑은 물을 흘러댄다. 이곳 샘은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기에 옛날에는 이곳에 심적사란 절이 세워져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서 목탁치는 소리가 주위의 고요를 노래해 주었다고 한다.
이곳에 지금은 폐찰이 되었지만 심적사란 절을 조선영조 제위(1725~1776) 불교 화엄종 종주 설파대사가 호남의 명산을 두루 다니다가 암벽으로 좌우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경치와 푸른 소나무가 온 산을 감싸고 있고 지금의 오선송과 음부샘이 있는 이곳에 설파대사가 절을 세웠다고 전해 온 이곳은 적막속에 이제는 새소리만 들려오고 있다.
이곳 오선송 밑에 있는 음부샘은 아무리 큰 가뭄이 들어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으며 용출 수량도 변함없이 계속 솟아오르고 있다.
또 아름다운 오선송도 넓은 암반 위에 자라고 있으며 또 소나무 밑동부분에 돌이 있어 돌 사이로 샘이 솟는 등 매우 기이하다. 보통 소나무와는 달리 수령에 비해 나뭇가지 길이가 우리나라 일등 폭으로 한쪽 길이만 해도 15m정도 되는 수형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희귀송인 금송에 이어 희귀한 가치가 있는 드믄 소나무이다.
오선송 밑의 샘물이 좋기로 이름이 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 물을 신성시 여기고 아끼며 보호하면서 긴 세월을 내려오고 있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여인들도 이 물을 떠다놓고 공을 드리면 아기를 점지해 준다고 하며 위장병에도 명약이라 한다.
섬진강 상류 굴곡계곡 발원지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오선송도 사진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분주히 찾는다. 복흥천의 한 대목 심적산 계곡은 사철 다 같이 아름다운 곳으로 소개해본다.
참고 : 섬진강 칠십리 문화기행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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