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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 어암천과 훈몽제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9년 10월 30일(수) 16:19 [순창신문]

 

ⓒ 순창신문



쌍치면 둔전마을 어암천은 복흥에서 제일 상부 순창땅 섬진강 발원지인 복흥면 추령 끝자락에서 내려온 추령천을 중심으로 무리봉 원맥 원둔전과 장군봉 연맥의 어암 정암이 마주보고 있는 마을이다.
추령천이 복흥 석보에서 협곡 굴곡하여 둔전리 어암천 앞에서 원만하다 다시 굴곡하니 주변의 땅이 기름지고 산천이 아름답고 산천어의 서식이 용이하여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쌍치 등방때부터 방소재지의 주변마을로 일찍 발전된 마을이며 전해오는 말로는 시산리에 물류 치등소가 있을 때 이곳에 검문소의 관리가 주재했었고 이곳이 왜정초기까지 시행되어 국가 전리품이 타군 타도의 반출을 단속한 곳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곳은 이조 중엽 인조의 스승인 대학자 하서 김인후께서 이곳 이암천에 낙향하여 훈몽재를 세워 후학들을 가르치며 송정자를 짓고 광범위하게 전국의 유명한 대유학자들과 교분을 하던 곳으로 마을 뒤에 유허비가 있으며 주변의 지명이 이와 관계되는 지명이 많다. 모두 소실되어 없어진 훈몽재를 5년전에 다시 어암천 건너에 복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여름이면 전국 대학생들이 이곳에 모여 훈몽재 산장 김충호 선생님의 지도로 공부하며 연 1회 학생들의 강회를 열고 있어 많은 학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훈몽재 밑 이암천변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대학암이라 말하고 있다.
대학암은 송강 정철이 이곳에 와서 대학을 통달했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둔전리 앞 넓은 논배미를 정철답이라 부르고 있다. 이는 송강 정철이 이곳에서 공부할 때 정철답에서 생산한 쌀로 식사를 했다고 해서 정철답이라 이름 붙혀 부르고 있다.
옛날과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상류 어암천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또 이곳 어암천변에 영광정이 여암천 동편에 있는데 1910년 한일합병을 통탄하고 주변 근처에 살던 8명의 애국지사가 모여 이곳에 정자를 짓고 애국의 정신을 고취하였던 정자로 6.25 동란시 쌍치면 일원의 건물은 전소되었는데 이 정자 영광정만이 보존하여 문화재로 보전되고 있다. 섬진강 상류 어암천에 들려 훈몽재에서 한수 시 시창해 보시라고 권장해봅니다.
참고 : 섬진강 칠십리 문화기행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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