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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격양(鼓腹擊壤)

2006년 02월 10일(금) 12:04 [순창신문]

 

 북칠 고:鼓, 배 복:腹, 칠 격:擊, 땅 양:壤.

[출전]《十八史略》〈帝堯篇〉, 《樂府詩集》〈擊壤歌〉


 뜻 = 배를 두드리고 흙덩이를 치며 흥겨워함, 배부르니 힘들어도 좋다는 뜻으로 태평 성대를 의미하는 말.


 역사속의 삼황 오제 = 중국 사람들은 고대 중국의 임금이라 하여 <삼황 오제>를 받들고 있다.


삼황 = 태호 복희씨 염제 신농씨 황제헌원씨 이고.


오제 = 소호금천씨 전욱고양 제곡고신 제요도당(요 임금) 제순유우(순 임금) 을 말한다. (순 임금은 요 임금의 사위"壻" 역대 성군.)


 이야기 = 삼황(三皇)과 오제(五帝)의 시대인 아주 먼 예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있었다. 오제중의 두 사람인 제요도당(帝堯陶唐)씨와 제순유우(帝舜有虞)씨는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아주 평안하게 살았다. 나라의 정사를 다스린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보러 궁궐(宮闕)을나서 세상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어느땅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讚揚)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증민으로 설수 있는 것은[立我烝民(입아증민)] 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莫匪爾極(막비이극)” (≪頌≫曰 : ['思文后稷, 克配彼天. 立我蒸民,莫匪爾極])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不識不知(불식부지)] 임금님이 정하신 법대로 따라 사네[順帝之則(순제지칙)]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 아이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마음이 흐뭇해진 요 임금은 또 다른 마을을 걸어서 갔다. 그 곳에는 하얀 머리를 가진 한 노인이 밭에서 '배를 두드리고[鼓腹]' 땅덩어리를 부수며[擊壤]' 수고로움도 모르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노래는 다음과 같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日出而作 日入而息(일출이작 일입이식)] 밭을 갈아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耕田而食 鑿井而飮(경전이식 착정이음)]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어찌 있으리요[帝力何有于我哉(제력하유우아제)]”라고. 노래하는 것을 요 임금은 듣고 보았다.


 이렇듯 백성들이 아무 불만 없이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힘이 들어도 태평성대를 구가(謳歌)하는 모습을 보고 요 임금은 은근히 기뻐했다라고 전한다.


 요, 순 시대는 참 좋은 시대였다. 그러나 일 않고 불로소득하며 먹고사는 세상은 더욱이 아니다. 부지런히 일하면서도 그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태평성대란 나라의 임금이 있는 듯 없는 듯 백성들을 이래라 저래라 간섭(干涉)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덕성(德性)으로 교화(敎化)하고 근본을 다듬어 성실(誠實)한 사회를 만들어 부지런히 일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기반을 닦아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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