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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중섬과 나루터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9년 02월 28일(목) 16:22 [순창신문]

 

ⓒ 순창신문



섬진강 나루터에 중섬이란? 지금의 순창군 풍산면 두승 대가리 앞 끝편 대풍교 입구가 중섬의 주막이 있던 곳이다.
그 주막에는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수십그루 주막집을 둘러싸서 여름이면 들에 나가 일하던 농부들이 골망태 메고 중섬 버드나무 밑에 누워 낮잠 한숨 자고 풀 베어 집에 온 쉼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섬진강 상류 쪽 풍산면 대가리에 속해 있고 대가리 앞을 경지정리 작업을 하기 이전까지 섬으로 불리어졌다. 주막이 있는 나루터를 중심으로 강물이 한 바퀴 돌아나가는 섬이였다.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들때면 육지이나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나루터를 감싸버려 섬이 되고 만다. 그래서 중섬이라고 명칭이 붙혀진 것 같다.
대풍교가 설치되지 않고 경지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는 대강 쪽을 다니러 갈 때나 순창 쪽을 올 때에 강의 교통수단은 나룻배였다. 먼 옛날부터 이곳은 나룻배로 강을 건너다니는 곳으로 이곳 섬진강 상류의 포구로는 이곳과 유등화단 앞이 마지막으로 나룻배 교통수단으로 왕래했다고 보아야 하겠다.
대강면 사시는 분들이 이곳을 배로 건너 농사도 짖고 순창시장도 보고 하였고 나루터 사용료는 1년에 나락한말, 보리 한말을 받아 강을 줄달아 건네주고 했던 나루터며 여름이면 그늘이 있고 물이 있어 천렴하기 좋고 술판 벌려 놓고 윷판을 껄지게 벌려 술내기 하는 등 항상 주민과 오고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곳이다. 중섬 주변에는 모래밭이 많고 또 모래밭이 많으니 무, 배추가 잘되어 순창에 무라면 풍산 두승대가 무가 최고였다. 아주 오래된 100여전 순창 지방에 대홍수가 나면 이곳 중섬은 자체가 물속으로 파뭍혀버렸다고 한다.
웃어른들의 구전에 의하면 많은 비가 내리면 섬진강 상류에서부터 흘러내린 비는 진안 남원 오수천과 임실에서 내리는 섬진강 물과 순창에서 내리는 경천, 양지천, 사천물과 수십군대에서 흘러 두승대가리 앞에 모여 중섬 나루터를 물속으로 묻어버렸다고 한다.
그 시대에는 상류쪽으로 모든 산들이 땔나무로 나무를 모두 잘랐기에 벌거숭이산이였고 또 주강인 섬진강 상류 섬진댐이 없었고 각 계곡마다 저수지가 없었기에 하늘에서 폭우가 내리면 그대로 강으로 흘러내렸기에 대가리 앞은 바다와 같이 물이 범람하게 되어 들판은 온통 모래로 뒤덮혔고 웅덩이마다 물에 잠긴 바람에 민물고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서식하게 되어 웅덩이마다 미꾸라지, 메기 등 각종 민물고기가 많았다고 한다.
바다 못지않게 큰 조개도 서식하여 인근마을 주민들은 들에 나가면 많은 양의 물고기도 잡아 밥반찬 술안주로 곁들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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