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장군 피체지(붙잡힌 곳)에 세워진 비석 등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순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0분께 쌍치면 금성리 피노마을 전봉준 피체지에 세워진 유적비 비문 글자가 파손돼 있고, 안내석에 검은색 래커가 칠해져 있는 것을 공익근무요원 이 모(2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유적비의 ‘정읍 고부 출신 김경천의 밀고로 체포’라고 새겨진 부분에서 ‘정읍’ 두 글자가 파손돼 있었으며 안내석에서도 ‘정읍 출신 김경천’이 검은색으로 칠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밀고자의 출신지명이 중점적으로 훼손된 점으로 미뤄 이 지역과 관련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군은 작년 5월 전봉준 장군이 붙잡힌 쌍치면 피노마을에 당시의 주막과 초당(草堂) 등을 복원했으나 밀고자의 고향인 정읍을 비석에 표기한데 대해 정읍 시민단체 등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처사’라며 비문 정정을 요청해와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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