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투쟁의 일환으로 야적해 놓았던 벼를 공공비축 수매키로 한 것과 관련 일부 농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농민 간의 갈등요인이 됐다.
또 벼를 야적해 놓지 않았던 농민들도 혜택을 받기 위해 앞으로 무조건 야적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 가을 벼야적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와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군청 광장, 읍ㆍ면사무소 광장 등에 야적해 놓은 벼가 1,900여 가마(40㎏)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벼 야적에 참여하지 않았던 농민들은 “시가 및 농협 자체 수매분보다 가격이 높은 정부의 추가적인 공공비축 수매에 농민단체 위주 농민들은 야적벼만 물량을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야적벼 외에도 일정비율로 배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일부 농민들은 “원칙없는 공공비축 수매가 이뤄진다면 올 가을부터는 질보다 양 위주로 생산해 무조건 야적해 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관계자는 “야적벼 공공비축수매 발표 뒤 농민들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고 일단 야적해 놓으면 덕 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공공비축 수매는 가마당 1등기준 4만8,450원으로 시세와 농협 자체 수매분보다 3,000~4,000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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