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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앞두고 일부 지역 ‘혼탁·과열’ 조짐

정책 비전 등 공약으로 표심 잡아야

2019년 01월 23일(수) 15:49 [순창신문]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 후보들이 어떤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감을 심어 주느냐에 따라 농촌 표심의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는 3월 13일에는 농·축· 산림조합 등 6명의 조합장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관내에서는 농·축협, 산림조합 6곳에서 조합장을 선발한다.
현재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는 15명에 달하고 있으나 관내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 등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정책대결은 실종됐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조합장 선거의 경우 소수 선거인에 의해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이다 보니 금품 살포 등 유혹에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연봉과 인사권 등 조합장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합장 선거가 혼탁·과열 등 불·탈법을 뿌리채 뽑고 공명선거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이 조합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정책 비전을 통해 표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내수경제에 막강한 한파가 불어닥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농촌 지역으로 귀농·귀촌하는 30·40대 젊은 농업인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난 추세이기 때문이다. 결국 조합원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이 선심성 공약만 갖고는 과거와 달리 표심을 자극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일부 지역은 여전히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 사이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네거티브를 일삼는 등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문제점을 낳고 있다.
지역 한 조합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농업인 조합원들의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이제는 조합 운영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규정집까지 열람하는 열의를 보일 정도로 조합장 선거에 매우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가 선거 출마자의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으로 발휘했듯, 이번 조합장 선거 역시 읍과 면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발휘 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그 큰 이유는 농협조합장은 농촌 중심의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 농민과 각 조합의 조합원의 영향력이 조합장 당락이 좌우된다.
조합장 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이번 선거에 나올 것인지, 지금의 조합장과 대항마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부지역에서는 지역 농민과 조합원들끼리 예상 출마자를 점치는가 하면, 현 조합장의 그간 추진 성과와 농업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 오고 있다.
한 농협의 조합원은 “지역의 농협 조합장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막대한 영향력이 발휘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장에 나서려는 인물은 농민과 농업을 잘 이해하고, 농업정책을 그 지역에 맞게 접목시켜 추진할 수 있는 농업전문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는 선거인명부 작성을 거친 후 오는 3월 3일 선거인 명수가 확정된다.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다음달 26일과 27일 양일간 등록 신청을 하게 된다.
이후 다음날인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선거공보·벽보, 어깨띠나 윗옷 착용 및 소품 이용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운동 기간 중인 3월 5일까지 선거공보가 동봉된 투표 안내문이 조합원에게 발송, 선거 2일전인 11일까지 투표참관인 선정·신고가 이뤄진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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