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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책여산 장군암 설화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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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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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4일(목) 11:46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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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섬진강가 책여산에 있는 미륵바위, 메뚜기바위, 화산옹바위로 불리는 장군암은 고려말의 최영(崔瑩)장군이 무술을 연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순창의 명산 가운데 하나인 책여산은 산에 있는 바위가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은 것과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책여산 또 화산, 채계산이라고도 부른다. 화산은 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는 뜻이며 채계산은 산봉우리 위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이 비녀를 꽂고 반듯이 누운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미인의 상대는 장군이므로 장군암은 책여산의 정기가 모인 곳으로 볼 수 있다.
바위가 사람모양을 하고 있어 사람과 똑같이 별명을 붙여 이같이 화산의 늙은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이곳 화산옹이 이상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화가 있다. 그것은 이해에 풍년이 들려면 그 색깔이 희고 아름답지만 흉년이 되려면 바위 겉 색깔이 검정색을 띄게 된다고 한다. 또한 적성에 어떠한 재해가 있게 되면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었다고 해서 바위 앞을 지날 때에는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했으며 옛날에도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말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큰 변을 당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던 어느 시절 전라병사 김병사가 몸에 은빛금빛 찬란한 갑옷에 천하명마를 타고 이곳에 다달아 이곳을 지나려할 때 수행하는 아장이 병사공 앞에 다가와 화산옹 앞을 지나려면 말에서 내려 잠시 걸어가야 한다며 설명했지만 이 말을 들은 김병사는 “네 이놈, 내 용맹이 천하에 떨치는데 무엇이 두려워 하리오” 하고 거드름을 피우며 거만하게 화산옹을 유유히 말을 탄 체 지나갔다. 그런데 그 징벌이 곧 나타나고 말았다. 화산 앞을 지나 열 걸음도 채 못가 말이 갑자기 피를 토하고 그 아래 쓰러진 것이 아닌가? 김병사의 분노가 치밀어 한바탕 호령을 치고 한칼에 화산옹의 목을 치니 목은 데굴데굴 굴러 적성 깊이 잠겨버렸다.
이후로 화산옹으로 말미암아 영험은 영영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때 아닌 괴변과 천재지변이 연이어 일어나 적성현이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구전과 설화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신월리 바로 앞에 서있는 화산옹은 오늘도 묵묵히 적성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 화산옹 주변은 잔디밭으로 꾸며져 많은 산악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주변에는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산재해 있어 철따라 색이 다른 옷을 갈아입는 진풍경을 만든다. 이른 봄 바위산 틈에서 피어나는 진달래는 장관을 이루고 등산객을 맞이하고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은 화산옹의 주변에 피어나는 진달래 황홀함과 화산옹의 웅장함에 놀란다.
이곳에서 솟아오른 옹달샘 생수 한모금 마시고 내려다 본 적성평야는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바둑판같은 적성 평야를 굽이굽이 흘러내린 섬진강 강물은 너무도 맑고 찬란하다. 옛날 설화가 깃든 이곳. 등산객을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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