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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불암사 건립 설화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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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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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7일(목) 11:18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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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적성면 석산리 도왕마을 동북쪽에 솟아오른 산을 각시봉이라하며 이곳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와 전성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때에 한 도승이 가람을 세우고자 대명당을 찾고 다녔다. 적성현을 찾아 만수탄의 굽이치는 물줄기와 용골산과 무량산을 바라보면서 이 부근에 대명당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여 앞산을 보니 말꼬리처럼 생겼다. 말머리에는 필시 대가람터가 있다고 보고 산에 올라보니 과연 대명지가 눈앞에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대웅전을 건립할 곳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하루종일 헤매였으나 대웅전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해가 저물었다.
그날 밤 잠을 자는데 하늘에서 어여쁜 보살이 금부처를 안고 내려와 그것을 놓고 승천하였다.
날이 밝자 그곳을 찾아가보니 실제로 금부처가 놓여있었다. 그리하여 그곳에 서둘러 대웅전을 건립하니 이 사찰이 불암사이다.
보살의 가르침으로 불암사를 건립하였으므로 그곳에서 동쪽으로 추암사를 건립하여 비구승의 도량으로 하였다.
그 후 사찰은 대번창하였고 이 사찰 부근에 많은 신도들이 모여들어 살게 되었으니 사찰이 한창 번창할 때는 신도 한집에서 고춧가루 한 수저씩 거두면 한 가마에 달했다고 하니 신도 수를 짐작해볼 수가 있다.
이토록 번창할 때라 병법을 공부하는 승려가 있어 수수를 한주먹 던지면 모두 병사로 둔갑하여 마음대로 부릴 수 있을 만큼 신통력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고 서숙을 한줌 던져 병사로 만드는 도력을 적성강 절벽위에서 100일동안 좌선하고자 찾아갔다. 그 절벽 아래는 선녀탕이 있어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었다. 백옥같이 흰 아리따운 선녀를 바라본 무승은 순간적으로 욕정이 생겼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 무승이 선녀탕까지 도착하여보니 그 욕정은 더욱 충만하여 자기도 모르게 선녀를 안아버렸다.
이때에 선녀가 말하기를 “그동안 닦은 도력을 이토록 허무하게 파괴할 것입니까? 저를 놓아주시고 어서 마지막 도력을 기르십시오” 라고 하였으나 무승은 놓지 않고 더욱 힘차게 끌어안았다. 이때에 천지가 진동하는 노성벽력과 함께 선녀는 돌이 되어버리고 무승은 얼마 떨어진 곳에 서있는 장승이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불암사와 추암사는 점점 쇠하여 폐찰되고야 말았다. 그 후 불암사의 마지막 주지스님은 ‘도련’스님으로 우주의 순환원리에 밀려 회문산에 만일사를 지으러 갔다고 전한다.
보살이 내려주었던 금부처를 이곳 바위 밑에 묻고 떠나면서 언젠가 다시 이 부처를 찾을 날이 올 것이라고 하며 떠났다고 하니 다시 불암사가 복원되는 날이 미구에 올 것인지?
참고자료: 순창 땅 섬진강 칠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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