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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황어떼 산란터 / 순창 땅 섬진강 주변 문화와 설화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전)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9년 05월 22일(수) 16:21 [순창신문]

 

섬진강 하면 예부터 물이 많고 고기가 많이 서식한 강으로 유명하다.
그러기에 섬진강 포구마다 어부가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강을 따라 오르고 내린 물고기 떼들은 어디가 종점이고 어디가 고향인지 알 수 없다.
물 흐름을 따라 봄이면 산란터를 찾아 무작정 조용한 곳을 찾아 오르고 산란이 끝이 나면 흩어져 산란장에서 물 따라 내려가다 일생을 끝내는 것도 있고 가을에 서리가 내릴 때 내려가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순창군 유등면 무수리 앞에는 물살이 완만하고 군데군데 섬모양의 강 가운데 수초가 형성되어있어 물고기가 산란하기에 최적지로 이름이 나 있기에 옛날에는 꾼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름이 나있다.
이른 봄이면 먼 곳 가까운 곳에서 천렵오는 사람들이 주말이면 강가에 천막을 치고 이곳에 솥을 걸고 밥을 짓고 물에 뛰어들어 발로 밟아 잡은 모래무지와 벅수에 독대에 걸려오는 피라미, 하얀모래 밭에 조그만 구멍을 헤치면 섬진강에서 유명한 제첩까지 잡아 매운탕에 넣어 함께 끓이면 시원한 맛을 내서 야외에서 지은 밥과 매운탕 반찬에 술 한잔 나누는 봄철의 화전놀이 장소로 유명했다.
이곳은 봄철 천렵장소로 유명하기에 많은 놀이꾼들이 찾아오기까지는 좋은데 민물고기 씨를 말리려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 지역민과 언쟁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섬진강 하류로부터 올라오는 고기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금빛 찬란한 황어가 있다.
떼를 지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 오면 벌판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제일 먼저 종달새가 하늘 높이 올라 새끼를 찾아 지지배배 노래하면 황어떼가 올라 이 곳 유등면 무수리 앞에 당도하여 산란을 시작한다.
옛날에는 섬진강에 물 막음이 없어 하류로부터 상류까지 논스톱으로 올라올 수 있었고 무수리 앞에는 수심과 조건이 맞아서 황어떼가 몰려왔었다.
오늘날에는 섬진강 하구에서부터 농업용수를 위해 보를 막아 물을 품어 올리기 때문에 고기가 오르고 내리게 하는 어도를 제대로 가설하지 않아 많은 량의 고기가 오르지 못하고 가끔 무수리 앞 황어떼 산란처도 몇 마리만 오르락 내리락하니 환경의 개혁이 필요하다.
여름에 가끔 홍수로 많은 물이 내려갈 때면 이곳 주민들은 강가에 나가 흐르는 물가에 독대로 떠서 월척된 붕어를 잡아 올리곤 한다.
비가 내려 큰물이 흐르면 주류성인 물고기들은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 치다 떠내려가면 안간 힘을 쓰며 물가에 있는 풀잎을 물고 견디다가 주민의 독대에 걸려든 많은 붕어를 장마철에 흔히 볼 수가 있었다.
많은 물과 깨끗한 모래 덕분에 아름다운 황어가 산란하던 곳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물은 흐르지만 섬진강댐의 위력에 많은 양의 물이 흐르지 않아 생태변화를 일으켜 물막이에 어도를 설치해주고 섬진강 환경에 모두 동참하여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섬진강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참고자료: 순창 땅 섬진강 칠십리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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