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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 생활물가 줄줄이 인상

서민들 한숨만 소주·맥주 식음료 이어 삼겹살 값도‘들썩’

2019년 05월 02일(목) 15:02 [순창신문]

 

서민생활에 직결된 휘발유 가격과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늘고 있다.
지출이 많은 잔인한 5월'과 맞물린 각종 생활물가 인상이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의 4월 넷째 주 보통휘발유 값은 ℓ당 1444.73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 주(1459.23원) 이후 19주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휘발유 값은 지난 2월 둘째 주 1349.26원을 마지막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4월 넷째 주) 경유 값도 ℓ1332.55원을 기록해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2월 둘째 주(1246.59원)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월 6일에는 정부 유류세 인하 폭 축소까지 더해져 기름 값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가계 부담을 이유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늘리기는 했지만, 지금보다 할인 폭이 현저히 줄 것으로 보여 체감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서민 식음료의 줄인상 소식도 부담이다.
5월부터는 소주업계 1위의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6.45%인상했다. 경쟁사인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맥주 값이 일제히 오른 상황에 이른바 '소맥(소주+맥주)파'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국민 먹거리인 삼겹살의 가격 인상도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가격인상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시장의 경우 기존 보유 물량을 소진 중인 상황에서 가격인상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일 이후부터 가격인상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야외활동이 잦은 계절적 요인에 해마다 이맘때면 가격이 오르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인상 폭이 더 클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짙다.
축산유통 종합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 돈육 대표 값은 ㎏당 4571원으로 지난달 평균가(3906원)보다 17% 가량 올랐다.
삼겹살 평균소비자 값은 지난달 ㎏당 1만6901원에서 이달 들어 1만8546원으로 10%가량 올랐다.
각종 서민물가 인상 소식과 맞물려 이른바 '잔인한 5월'을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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