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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면 대방리 수리봉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8년 06월 18일(월) 11:36 [순창신문]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치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수리봉은 독수리를 닮은 형상이라는 의미다. 수리봉은 추월산의 명성에 눌려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릴 만점인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호남 정맥을 종주하거나 추월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산이다.
수리봉은 순창군 서북쪽의 호남 정맥에 솟구친 암봉이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갈려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만덕산, 오봉산, 추령, 내장산을 지나 새재[530m봉]에서 서쪽의 입암산 방향으로 영산강의 분수령인 영산 기맥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남쪽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달리며 백암산, 대각산을 지나 수리봉을 솟구치고 추월산과 강천산 방향으로 뻗어간다. 수리봉의 물줄기는 남쪽은 담양호를 통해 영산강에 합수되고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수리봉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서 전망이 아주 좋다. 남쪽으로 추월산과 담양호 너머 무등산, 동쪽으로는 강천산과 금산 너머 백두 대간 고남산과 만복대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북서쪽은 내장산과 입암산, 서쪽은 방장산, 서남쪽은 병풍산과 태청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리봉을 내려서면 암릉 구간이 나타나는데,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수리봉에 안겨 있는 촛대 바위와 암릉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해발 710m의 수리봉은 독수리 형상의 산이다. 풍수지리상 검정 큰 대마(大馬)를 의미하며 첨수한 봉우리는 말머리로 천마시풍(天馬嘶風) 형상의 명당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치솟았다가 순창군 인계면 마흘리 가운데로 흐르는 계곡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 형상의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수리봉 동북쪽에는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의 고향으로 대법원 가인 연수관이 건립되어 후학 법조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참고자료 : 순창군지(디지털순창문화대전)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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