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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산과 주변문화 / 구림면 성미산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8년 05월 31일(목) 15:07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율북리와 임실군 덕치면 장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성미산(成美山)은 불교적 의미로 볼 때 미륵 부처 도량의 산이라고 한다. 따라서 미륵 부처가 이 세상에 오면 아름다운[美] 세상이 이루어진다[成]는 의미에서 성미산으로 불렀다.
성미산은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산이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가는 금남 호남 정맥의 장안산, 팔공산, 마이산, 부산산을 지나 진안과 완주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그곳에서 호남 정맥은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남진하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용추봉, 추월산을 지나 강천산에서 호남 정맥을 보낸다. 그리고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가 무이산을 거쳐 성미산을 솟구쳤다.
성미산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 회문산과 백련산이 지척이고, 섬진강 너머로 호남 정맥의 성옥산과 오봉산이 매우 가깝다. 동쪽에는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과 무량산, 그 너머로 노적봉과 풍악산, 백두 대간 고남산과 수정봉이 솟아 있다. 남쪽으로는 무이산과 건지산 너머로 아미산과 옥출산이 자리 잡고 있다. 서쪽은 용추봉과 내장산, 정읍 입암산과 고창 방장산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맑게 갠 날에는 지리산과 무등산까지 조망된다.
전설에 의하면 성미산[589m]에 살던 성 장군과 건너편 강드레미산에 살던 강 장군이 말을 타고 성미산에서 싸움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성미산 주변의 바위에는 말발굽 자국이 지금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다. 또한 성미산 산정의 사찰 터에는 30여 개의 주춧돌과 산 둘레에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산정에는 장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암치 마을과 갈재 등 3개 마을의 행정 구역도 장암리다.
성미산 동쪽에 있는 암치(岩峙) 마을은 바위로 이루어진 고개 위에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원래 ‘암치’는 바위 암(岩) 자를 쓰지 않고 암자 암(庵) 자를 썼다고 한다. 옛적에 성미산 주변에 암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갈재(葛峙) 마을은 주변에 칡넝쿨이 무성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는 성미산에서 난을 피해 은둔하던 사람들이 정착해서 마을을 형성했다. 암치 마을을 지나면 잿마루에 휴게소가 있다...

*참고자료 : 순창군지(디지털순창문화대전)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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