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계:鷄, 갈빗대 륵:肋.
[출전]《後漢書》〈楊修傳〉
뜻 = 닭갈비 같은 땅 별 쓸모없는 나라, 닭갈비처럼 몸이 몹시 허약함의 비유.
이야기 = 중국 삼국 시대로 접어들 무렵 즉 후한(後漢) 말의 이야기이다. 당시 위왕(魏王) 조조(曹操)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漢中)으로 원정(遠征)을 떠났다. 정벌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익주[益州:사천성(四川省)]을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왕으로 칭하고 있는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對決)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補給路)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어느 날, 전군(全軍)에 이런 명령을 내렸다.
“계륵(鷄肋)!”이라고 했다.
‘계륵’이라고 하니 모든 군사들은 아무도 그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그중 한 주부(主簿) 벼슬에 있는 양수(楊修)라 하는 사람만이 그 기미를 눈치 채고 서둘러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전하(殿下)께서는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하고 철군(撤軍)을 결심하신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그 뒤 조조는 며칠 후 한중으로부터 전 병력을 철수 시켰다.
두 번째 이야기 = 진(晉:西晉)나라 초기에 죽림 칠현 가운데 유령(劉伶)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유령이 술에 취하여 길 가던 사람과 말다툼을 벌였다. 상대가 주먹을 치켜들고 달려들자 유령은 점잖게 말했다.
"보다시피 '닭갈비[鷄肋]'처럼 빈약한 몸이라서 그대의 주먹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소." 라고 하자 상대는 엉겁결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지금도 전하고 있다.
한중 : 땅이름, 섬서성(陝西省)의 서남쪽을 흐르는 한강(漢江:양자강의 큰 지류) 북안의 험한 땅으로서 진(秦)나라를 멸한 유방이 항우(項羽)로부터 분봉(分封)받아 한왕(漢王)을 일컫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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