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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산과 주변문화 / 쌍치면 용추봉

전)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8년 09월 13일(목) 14:52 [순창신문]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구림면 월정리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치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용추봉(龍秋峰)은 산 남쪽에 있는 담양군 용연리 용추(龍湫)에서 따온 이름이다.
용연리에는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예컨대 용연(龍淵)과 용동은 용이 살았던 연못을 말하며, 용소(龍沼)는 6·25 전쟁 때 빨치산들의 본거지였던 가막골에 있는 소(沼)로 용이 살다가 승천한 곳이라고 전한다.
용추봉[560m]은 순창의 서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호남 정맥과 회문 지맥[용추봉~세자봉~여분산~회문산]을 잇는 요충지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금남 호남 정맥이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그곳에서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으로 뻗어가며 전라북도 지역에 수많은 산들을 솟구쳐 놓았다.
그리고 내장산의 장군봉과 신선봉을 지나 새재에 이르러 530봉에서 서쪽 입암산 방향으로 영산 기맥[내장산~목포 유달산]을 내려놓는다. 호남 정맥은 남쪽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달리며 백암산과 추월산을 지나 용추봉을 솟구쳐 놓고 강천산 방향으로 뻗어간다. 물줄기는 남쪽은 담양호를 통해 영산강,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에 합수된다.
서쪽으로 추월산, 남쪽으로 강천산과 무등산이 다가오고 동쪽으로 세자봉과 여분산, 회문산이 보인다. 이곳은 호남 정맥의 산줄기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곳이자, 동쪽의 산줄기를 세자봉, 여분산, 회문산으로 잇는 요충지이다. 동으로 뻗어가는 지맥은 세자봉을 거쳐 중간 지점에서 두 갈래를 쳐서 산줄기 하나를 남쪽의 여분산으로 일구어 놓고 동쪽으로 지맥을 뻗어가며 장군봉과 회문산을 솟구친다.
용추봉 정상에는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훌륭하다. 용추 고개는 용추에서 구림면 월정리 닭사래로 가는 고개이며, 용추사는 신라 법흥왕 때인 525년에 창건되어 임진왜란과 1949년에 전소된 것을 1961년 재건했다.
용추봉 동쪽에는 구림면 월정리(月亭里), 용추봉 북쪽에는 쌍치면 양신리가 있다. 용추봉에서 멀지 않은 복흥면 답동에는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은거지에 낙덕정(樂德亭)이 서 있으며, 낙덕정에서 0.5㎞ 떨어진 하리는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의 출생지이다.

*참고자료 : 순창군지(디지털순창문화대전)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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