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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평화의소녀상’ 일품공원에 제막

2018년 01월 03일(수) 10:14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 평화의소녀상이 지난해 말 읍 일품공원에 제막됐다. 2569명 군민과 140개 단체의 성금기부로 이룬 건립이다.
순창 평화의소녀상건립 군민추진위원회(상임공동대표 최훈 외 4인)는 지난해 12월 28일 순창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한일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향토회관에서 진행된 평화의소녀상 제막 기념식에는 건립 추진위 최훈 공동대표와 청암 스님 등 상임공동 대표를 비롯해 지역주민, 학생대표 양귀비(순창고 2학년) 양을 비롯한 군내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3부로 진행됐다.
3부 제막식에 앞서 1부 기념식에서는 평화의소녀상 건립 경과보고 및 활동영상 시청과 기념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2부 문화제는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정봉애(1929년생, 여) 시인의 ‘친구여 편히 쉬시라’는 편지 낭독, 학생들의 평화의소녀상 UCC대회 수상작 시상과 상영, 합창·밴드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등 중앙초 학생들의 글과 그림도 전시됐다.
최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협상을 타결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한일합의 이후 그토록 소녀상의 철거를 원하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소녀상은 역사의 증거이고 기록이기 때문이다”며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셔도 소녀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할머니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님의 말처럼 과거 일본의 잘못된 행위를 기억 하고 바로 잡아 우리 후손에게 올바른 미래를 물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2년 전 협상에 대해 무효화를 선언하고 일본군 성노예제의 직접적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협상의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며, “한일합의를 무효화 하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함”을 주장했다.

ⓒ 순창신문



3부에서는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향토회관 앞 일품공원에 건립된 소녀상 제막은 건립추진위 공동대표와 지역인사 및 학생과 주민들의 손에 의해 이뤄졌다. 순창고 양귀비·제경진양은 소녀상에 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주며 위로하고 건립의 의미를 기렸다. 두 학생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평화의소녀상이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막된 순창 평화의소녀상은 전국 50여개 건립에 참여한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건립기금 마련에는 군민 2,569명과 140개 단체가 성금에 참여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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