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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산과 주변문화 / 순창군 쌍치면 국 사 봉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7년 12월 21일(목) 09:50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국사봉은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와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군신 봉조(君臣奉朝)의 풍수지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삼정승과 육판서는 세자를 어진 임금이 되도록 가르치는 스승[國師]이기 때문에 임금의 스승인 산, 즉 국사봉(國師峰)이라고 부른다. 옥좌봉(玉座峰)으로도 불리운다.
순창군 쌍치면의 진산인 국사봉은 풍수지리상 선현들이 으뜸으로 꼽는 임금과 신하가 조회하는 군신 봉조의 형상이다. 임금을 상징하는 국사봉을 정점으로 좌측에는 삼태봉(三台峰)이 이어져 삼정승이 좌정하는 형상이요, 우측엔 육경봉(六卿峰)이 나열해 육판서가 도열하는 형국이다. 전면에는 내전을 뜻하는 내동(內洞) 마을이 있고, 후면에는 옥촉(玉燭)을 밝히는 옥촉봉[516m]이 솟아 있다. 게다가 섬진강의 상류이자 쌍치면의 젖줄인 추령천이 마을 앞을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의 이상적인 모델을 모두 갖춘 길지다.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완주군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남으로 갈라져 나온 호남 정맥이 만덕산, 오봉산, 성옥산, 왕자산, 구절재, 사적골재를 지나 굴재를 가기 전에 남쪽으로 국사봉을 형성하였다. 물줄기는 모두 추령천에 합류하여 섬진강을 이루다가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국사봉은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이 철쭉의 번식에 적합한 곳으로 야생 산철쭉이 1.7㎞에 걸쳐 군락을 이룬다. 특히 연분홍 자생 철쭉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100~200년 이상 된 토종 야생 산철쭉으로, 나무 크기가 작은 것은 2m, 큰 것은 5m에 이른다. 오월 초순이면 형형색색의 철쭉들이 장관을 이룬 국사봉 자락에서 철쭉 축제가 열린다. 국사봉 서쪽의 철쭉제 행사장이 있는 터실과 귀신 폭포, 철쭉 2군락지가 있는 승어실에는 온갖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해발 655m의 국사봉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고당산, 서남쪽으로 내장산, 남쪽으로 추월산과 강천산, 동남쪽으로 회문산, 여분산, 세자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제1회 국사봉 철쭉제 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쪽 승어실[2.0㎞]과 굴재[3.5㎞], 동쪽 피노리[상촌, 3㎞], 남쪽 내동과 터실[3㎞], 만수리[4㎞]를 거친다. 순창의 대표적 특산품인 복분자의 주산지이기도 한 쌍치면은 국사봉 철쭉제가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작가와 등산 동호인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매년 꾸준히 찾는다.
국사봉 철쭉제는 2001년부터 매년 쌍치면 면민회 주관으로 주민 자치 위원회, 자율 방범대, 청년회 등 각 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치러지고 있다. 국사봉 철쭉제는 지역 발전을 기원하고 역량을 모으는 등 지역 내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참고자료 : 순창군지(디지털순창문화대전)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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