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말을 맞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 양로원이나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춥고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각종 후원과 지원의 발길이 끊기거나 줄어드는 데다 따뜻한 정을 전하는 일반인들의 손길마저 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와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현실은 오히려 가계부담만 늘고 있는 처지다. 올해도 지역경제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각종 물가만 오르고 있어 서민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복지시설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추워지는 겨울 기온이 더욱 차갑게만 느껴지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어느 사회나 어렵고 소외된 계층은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주변의 훈훈한 정을 필요로 한 이웃들이 너무 많이 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비롯하여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직장을 잃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다. 물론 이들에 대해 지자체가 복지차원에서 적극 보호해 나가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불우한 이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작지만 나눔의 정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모두 연말연시 성금모금에 동참하여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웃에게 함박 웃음을 찾아주는데 인색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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