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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조속 추진” 여론

‘기득권 갈등’... 순창읍재래시장 정비, 3년간 표류

2005년 12월 12일(월) 12:00 [순창신문]

 


 일부 시장상인들의 반발로 표류중인 ‘순창읍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시급한 추진이 요구된다.


 군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12월까지 17억의 예산을 세워 노후 장옥을 교체하고 도로를 개설하며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유리한 입지를 점했던 상가들의 이권변경에 따른 반발과 사업부지 편입으로 파생되는 장옥포기 등을 수용 못하는 상인들로 인해 사업이 3년째 지연되고 있다.


 당시 전체상인들 중 20~30% 가량이 반대를 표명했고 이를 극복 못한 군은 당초계획을 변경 전체 시장 중 일부 구간만 공사를 시공 2003년 12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쌀전 인근에 사업비 5억5천을 들여 장옥 16동만을 신축하는 등에 그쳤다.


 결국 “상인 일부의 기득권 주장과 협의 도출을 못하고 있는 군”으로 인해 이때부터 표류하기 시작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은 현재까지도 결말을 못 내고 고 있는 상황이다.


 





낡은 시설과 주차, 교통난 등으로 현대화 사업이 시급한 재래시장 모습과 지은지 20년을 넘은 시장 내 장옥


“기득권 유지 주장” 사업 ‘발목’


 재래시장 현대화를 놓고 군과 시장상인들 간에 가장 첨예하게 대립됐던 점은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인데 정비사업 완료 후 “장옥 배정문제”와 사업부지 수용에 따른 “장옥포기” 부분이다.


 장옥 배정 문제란 군에서는 재개발 완료 후 상가를 업종별로 재배정할 계획을 세웠으나 “장사가 잘되는 도로변에 등에 위치 입지가 좋은 일부 장옥 소유자들이 기득권 보장이 안 된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


 또한 장옥포기 문제는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장옥을 개ㆍ보수 하고 편의시설 확보, 도로확장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옥들이 수용됨에 따라 그동안 운영하던 장옥을 포기해야하는 상인들의 반발을 말한다.


 그 외에 군은 정비사업을 일괄적으로 시행하고 공사기간동안 제일고 옆 생활체육운동장을 임시 시장으로 활용 계획이었으나 상인들은 “구간별로 3~4회에 걸친 단계적 공사 추진”을 주장 합의점 도출을 못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은행교 삼거리에서 시장사거리까지의 노점상




“100% 동의”만 기다리는 행정


 사업 지연에 대해 관련 기관과 이해당사자들의 견해를 들어 본 결과 의견이 분분했는데 반대 측에 서있는 한 상인은 “군이 생계가 걸린 상인들의 입장은 고려않고 너무 행정편의 주의적으로만 사업을 하려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장정비를 추진 중인 군에서는 “가급적 많은 시장상인들의 동의를 얻다 보니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행정이 과거처럼 주민동의 없이 사업을 강행할 수 없어 군으로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장문제에 관심을 가진 읍 주민들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 이었고 “시장 땅이 군유지인데 100% 동의만 기다리며 너무 눈치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지적도 많았다.



“더 이상 표류 안돼”… 군민여론


 이처럼 시장현대화사업은 일부의 반대를 극복 못하고 3년여 간 표류하던 중 올 9월에서야  “장옥포기문제 등에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 현재 2차 사업을 계획 중이다.


 2차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은 2005년 9월에서 2006년 8월까지 1년여의 기간동안 11억 7천 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옥 86동을 64동으로 줄이고 ▲화장실 1개소 신축 ▲주차장ㆍ노점광장 설치 등의 공사가 계획됐다.


  위와 같이 그동안의 난항 끝에 어느 정도 협의가 진전된 상황이나 장옥배치 문제 등 예민한 문제가 남아 있어 예정 되로 사업이 진행될지는 100%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실정이지만 재래시장은 현재 내ㆍ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먼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고 외지 출ㆍ퇴근 직장인들의 증가와 일부 주민들이 군내에서 소비를 않고 인근 대도시인 광주와 남원 등에서 소비를 하고 있는 점 등이다.


 



1차 사업 시 신축한 장옥으로 장옥간 거리 협소, 미관문제 등이 2차 사업 추진 시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화 사업, 지연… “지역경제 피해”


 또한 대형마트의 입주로 가격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점과 젊은층에서는 주차문제와 서비스 등을 이유로 시장 이용을 꺼리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장옥을 허가 목적 외에 창고와 주거시설 등으로 이용하는 경우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심지어 영업을 안 하는 빈 장옥수가 30%에 달했고 상인 1명이 여러 동의 장옥을 소유한 것도 지적됐고 대부분의 장옥들이 건축한지 20년 이상 지나 낡고 허름한 상태로 일부는 붕괴 위험까지 있는 상태였다.


 장옥간 거리도 협소 구매자들의 통행이 불편하고 화장실과 상ㆍ하수도, 전기시설 등이 잘 되 있지 않아 불편을 감수해야 하며 특히 주차장과 도로가 열악해 장날 시장 내 진입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상권도 도로를 따라 입주한 어물전 등 일부 점포와 전통순대를 취급하는 곳만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고 시장 중앙에 위치한 상점들 중 상당수가 아예 장사를 포기하고 상점을 비워둔 지경이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재래시장 상권이 약화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재래시장이 지역경제와 밀접 현대화사업이 지연될수록 지역에 미치는 피해도 커 진다”는 점이다.




‘주차장ㆍ교통ㆍ노점상 문제’ 심각


 시장문제를 거론할 때 노점상도 상당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데 장날이면 터미널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은행교 삼거리~시장사거리 구간을 외지 노점상들이 점거 막상 시장내부까지는 구매자들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더해 “장옥을 소유한 일부 시장상인까지도 시장 안에서 장사가 안 되자 은행교 삼거리~시장 사거리 구간에 노점을 펼치고 장사를 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와 관련 시장상인들은 “노점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지만 “노점상들이 장날 분위기를 살리다”는 긍정적 측면과 “대부분이 생계형 노점상으로 장사 자체를 막기는 힘들다”는 양면성이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관련 시장 내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시장사거리에서 농협사거리 까지 도로가 관통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고 “군에서도 예전부터 추진을 계획했지만 이곳에 입주한 일부 상가들의 반대로 공사를 못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구간 도로에서 상점 운영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상인들은 생계가 걸린 일로 시장부지가 군유지 여서 도로개설로 상점부지 수용 시 보상은 거의 없고 상권만 잃어버릴 것을 우려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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