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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쌍치 출신 최정원 시인,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2017년 07월 13일(목) 10:1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 쌍치 출신 최정원 씨가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와 대한문인협회에서 제정한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문학의 지평을 열어가는 문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 시인의 등단작은 ‘투박한 농부의 손’이다.
최 씨는 “20대 시절부터 시를 썼지만 전문적으로 작품을 쓰는 시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몇 개월 전인데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쓰는 시가 모든 이들에 기억에 남지는 않겠지만 그 중 한 줄이라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를 쓰도록 노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순창 쌍치 출생으로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이다.


<<등단작>>

투박한 농부의 손


투박하고 거친 손
마디마디 굴곡진 깊은 계곡
흙 때 묻은 거친 손끝에 검은 손톱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 어머니 모습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봄이 오면 외양간 누렁이 앞세우고 쟁기 지고
호미 들고 찬 바람 가지 않은 들판으로 나가
풀을 뽑고 쟁기질 밭고랑을 타고 씨를 뿌린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뜨거운 여름
굵은 땀방울로 목욕을 하고 흙 때 묻은 거친
손등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 내리고
밭고랑 언덕배기 그늘에 앉아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흔들어 목을 축인다

푸르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은
게으름 피듯 한가로이 앞산 너머로 흘러가고
거친 손마디 투박한 손등에 아버지는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 뿌연 연기에
오늘의 힘겨움도 모두 실어 날려 보내리

양재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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