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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면 영광정] 순창의 문화유산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7년 07월 06일(목) 11:08 [순창신문]

 

영광정(迎狂亭)은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에서 어암마을로 가는 길을 가다가 깊 옆 기룡암(騎龍巖) 위 냇가에 위치하고 있다. 기룡암에는 용의 발톱 자국이 남아 있다 하여 용암(龍巖)이라고도 부른다.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이 상실되자 당시 순창에 살고 있던 금옹(錦翁) 김원중(金源中)[1860~1930]은 뜻있는 8명의 동지들과 함께 일본에 반대한다는 뜻을 알리고자 모임을 갖고 의병을 모집하였으며, 물자를 준비하여 광인(狂人) 행세를 하며 은밀히 항일 투쟁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후 1921년 6월 27일 항일 운동의 집회 장소였던 자리에 8명의 애국 동지의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세우고, 처마 끝에 태극 팔괘(太極八卦)를 새겨 망국의 설움을 되새기며 정자의 이름을 영광정(迎狂亭)이라 하였다. 그러나 1950년 6·25 전쟁 때 순창군 쌍치면 관내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잿더미만 남았는데, 영광정만이 유일하게 화마를 피하였다.
다만 6.25를 겪으면서 영광정안에 있던 27개의 현판들만 없어졌다고 한다.
영광정은 오랜 세월 추령천의 모진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도괴 직전에 있던 것을 1974년 순창군의 유림들이 보수하였다.
1991년 담양~정읍 간 도로 확장 공사 때 건물이 입을 피해를 막기 위해 영광정을 해체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며,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영광정의 정면과 측면에는 누정의 이름을 새긴 현판 두 점이 걸려 있는데, 모두 김원중의 친필이다. 그리고 내부에는 5점의 시문 편액(詩文扁額)이 걸려 있는데, 모두 칠율(七律)의 「영광정운(迎狂亭韻)」으로 되어 있다. 그 가운데 3편은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후손 작품이 새겨져 있고, 다른 2편은 남곡 안종수와 금의후인(金義後人) 이종기(李種淇)의 작품이다.
당시 뜻을 같이 한 사람은 금옹(錦翁) 김원중(金源中), 어초(魚焦) 이항로(李恒老), 안설(安卨) 김정중(金正中), 우파(禹坡) 설문호(薛文皓), 취죽(翠竹) 이봉운(李鳳雲), 남곡(南谷) 안종수(安宗洙), 병산(甁山) 송국빈(宋國貧), 백계(柏溪) 김요명(金堯冥) 등 이다.

*참고 :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134호(1990.6.30. 지정)
소재지 :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 367
*참고문헌 : 순창의 문화재(순창문화원)
디지털순창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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