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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기댈 나무 비빌언덕 교실’, 청소년자치공간 현장에 가다

2017년 05월 24일(수) 13:49 [순창신문]

 

ⓒ 순창신문



지난 19일, 청소년문화의집(관장 최광동)에서 운영하는 상반기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청소년의 기댈나무 비빌언덕 교실’ 1기 청소년활동지도자 전문과정에서 현장교육의 일환으로 군산의 청소년자치기구 ‘달그락달그락’(소장 정건희)에 방문했다.
전국 최초의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달그락'은 자유스런 분위기의 카페 같은 느낌이다. ‘달그락’은 그릇 같은 단단한 것들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소리로 청소년들이 내는 목소리와 그로 인한 사회 변화를 담은 소리라며 '달그락 달그락'의 명명 이유를 말했다.
달그락에서는 현재 청소년자치기구('동아리') 15개(전체 인원은 200여명)가 각각의 목소리를 내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역 상가에서 협동조합 교육도 받고, 의제를 만들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청소년들의 이야기도 담아내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정건희 소장은 첫 인사말로 “지금 잘 살고 계시나요?”라고 물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할 중요한 것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회체험과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건지라는 바른 가치관의 확립이다. 이런 청소년 자치활동을 뒷받침해주는 힘은, 청소년을 한 사회의 시민으로 존중(‘18세선거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하며 미래를 이끌어주는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지역주민들의 작은 활동이다.”라고 말하며 청소년이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하고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근대화거리와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견학 하고, 이웃들의 착한 마음과 행동을 연결하는 곳이라는 ‘착한 동네’(대표 박훈서)를 방문했다. 착한동네의 첫 인상은 작고 조용한 카페였다.
하지만 안에 들어서 보니 다양한 문화 세대가 어우려질 수 있는 ‘무지개도서관’과 누구나 작가가 되어 전시할 수 있는 휴식공간 ‘묵상갤러리’, 카페 앞마당에서 주민들 누구나 펼치는 ‘작아 음악회’ 그리고 매달의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는 카페운영과 함께 ‘미리내’(카페 이용자들이 메뉴판에 있는 금액을 미리내거나 거스름돈이나 일정 금액을 미리 계산)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맞춤형반찬지원(어떤 어르신은 국물이 없으면 식사를 못하시고, 또 다른 분은 약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 )이나 동네에서 애쓰시는 미화원이나 우체국, 택배배달원들과 함께 나누는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나눔 운동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공간이였다.
견학에 참가한 수강생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일궈가는 공동체 운동이 참 인상적이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기부들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는 착한 동네 만들기는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있을 때 이뤄질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순창도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웃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착한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견학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워간다”라고 말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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