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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나이 안가린다... 30·40대도 빨간불

2017년 05월 18일(목) 13:41 [순창신문]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인 만큼 고혈압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홍순표)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개최한 가운데 고혈압 환자 및 가족 등 국민들에게 고혈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홍순표 회장은 “최근 지속적인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인식과 치료, 조절률이 차츰 높아지고 있지만,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혈압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고혈압은 평소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을 일으키지 않다가도 갑자기 수치가 높아지면서 뇌졸중, 협심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평상시 조용해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생활습관개선과 규칙적인 혈압 측정, 병원 정기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한다.

▲잦은 음주 흡연 등 영향
30~40대 남성환자 여성보다 많아
심장은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보통 수축기혈압이 140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이상이면 고혈압(정상범위는 120/80)으로 진단한다. 특히 최근에는 50~6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3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여성보다는 남성환자가 두드러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남성환자 중 30~40대가 20%(60만1367명)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9%(28만1435명)로 30~40대만을 비교했을 때 남성 환자가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혈관내과 전문 A교수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경우 고혈압 위험 요소인 흡연, 나트륨 과다섭취, 스트레스 면에서 여성보다 더 취약 상태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진단했다.
젊은 남성이 고혈압 위험요인에 취약한 현황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조사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은 30대 48.0%, 40대 45.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같은 연령대 여성(30대 6.7%, 40대 4.9%)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의 나트륨 목표섭취량 대비 섭취비율도 30~40대 26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짜게 먹었으며 같은 연령대 여성(30~40대 182%)보다 상당히 높았다. ▶남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도 30대 41.3%, 40대 31.2%로 여성(30대 36.0%, 40대 26.6%)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유산소 운동 실천율에 있어서는 30대 54.3%, 40대 55.1%로 여성(30대 48.3%, 40대 54.0%)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절반 정도는 운동 부족 현상을 보였다.
심장혈관내과 전문 A교수는 “젊은 환자의 경우 고혈압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기 쉬운데 고혈압이 오래되면 뇌·심혈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고혈압 검진을 통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뇨 함께 찾아오면 ‘혈관건강 치명타’
고혈압과 당뇨병. 두 질환은 공통점이 많다. 별다른 증상 없이 다른 신체기관을 위협하며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 번 발생하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또 두 질환은 서로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의 빈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2배나 높다. 고혈압 환자도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2.5배 높다.
만일 두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 혈관건강이 급속도로 저하된다. 심장 주변의 큰 혈관부터 시작해 손과 발, 눈 등의 미세혈관까지 파괴하며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압과 당수치를 꾸준히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모 과장은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정 혈당은 식전 dL당 120~140mg 이하, 식후 dL당 180~200mg이하다. 혈압은 120/80mmHg미만, 콜레스테롤은 dL당 200mg이하여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및 가정혈압 측정 중요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저염식을 실천한다. 반드시 금연과 금주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한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치료 약제를 선택한다. 점차적으로 약을 조절해야 하는데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나이나 성별, 기타 동반 질환에 따라 달리 선택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가정혈압 측정은 고혈압 예방·관리의 숨은 원동력이다.
가정혈압은 환자가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치가 정확하다. 이 때문에 합병증위험 및 상태를 미리 파악해 예방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다.
또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고혈압(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만 보면 긴장이 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 즉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 가면고혈압(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오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을 판단하는 기준이 돼 최근 미국, 영국, 일본 같은 해외국가에서는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가정혈압 측정 시 고혈압 진단 기준은 135/85mmHg이다(진료실 혈압 측정 시 진단 기준 140/90mmHg).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2번, 저녁에 2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측정할 때마다 날짜, 시간, 수축기(최고)혈압, 확장기(최저)혈압, 맥박수를 기록해두면 혈압조절과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자료출처: 다음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고혈압관리협회, 대한고혈압학회
/순창신문 취재부scn2111@hanmail.net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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