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나는 늘 산을 바라보며 속세의 더러움을 모두 벗어 던지고 저 산처럼 웅장한 가슴과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갈 것이다. 노을진 산길을 내려오다 들른 된장국집에서의 구수한 저녁식사는 일품이다...”
원로화가 박남재(순창읍 출신)씨는 노익장의 건강한 활동력으로 전라도 산하를 누비며 자연을 소재로 화폭에 담은 53점의 역작을 모음집으로 하여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 1~2층 공간을 가득 메운 가운데 8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사진)
화가 박남재 씨는 “예술가는 대상을 대할 때 그 겉모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관을 통해 인식하고 정신세계로 끌어들여 분석하고 정립하는 과정을 거쳐 그 대상을 재창조 한다고 보고 나는 그 대상이 자연이든 기물이든 고유형태를 버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정에 호소 즉, 시공을 초월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림이 되게 하려고 한다.”며 “이번 작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으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한층더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설명적이며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더 대담하면서 간결한, 때로는 서투르게 보이기까지 하는 표현방식의 변화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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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많은 그림 중에 ‘강천사의 설경’은 세상의 소란을 잠재우고 쓸모없는 것들을 모두 쓸어버릴 듯 백설이 만상을 가리고 있는 풍경은 겨울산을 좋아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제공하는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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